['노량' ①] "우리가 그렸던 이순신"…김윤석→백윤식·정재영, 최후의 전투서 맞붙는다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김윤석부터 백윤식, 정재영까지 스크린을 압도하는 연기력의 배우들이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최후의 전투를 펼친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1592년에 발발, 긴 여정의 전쟁을 이어 나가던 조선과 왜는 1598년 노량해전을 끝으로 임진왜란의 끝을 맺는다.
깊은 내공에서 우러나오는 연기와 표현력으로 매 작품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김윤석. 그가 이번에는 최후의 전투를 앞둔 이순신으로 분해 현명한 리더의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특히 스크린 장악은 물론, 신중하면서도 대담한 카리스마를 지닌 이순신 장군의 모습과 깊은 고뇌를 지닌 인간 이순신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 이에 왜군 선봉장 고니시(이무생)의 오른팔이자 책사인 아리마 역의 이규형은 "어쩌면 제가 머릿속에 그렸던 이순신 장군님의 모습이었다"고 경외심을 표하기도.
올해로 연기 경력 53년 차를 맞은 백윤식은 왜군 최고 지휘관 시마즈로 변신, 그간의 내공으로 서슬퍼런 카리스마를 빚어냈다. 시마즈는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살마군을 이끄는 왜군 최고 지휘관.
전쟁에서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도 마다하지 않는 잔혹함, 실전을 통해 다져진 노련한 지략을 갖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승리의 야욕을 끝까지 꺼뜨리지 않고 이순신에 대항해 전력을 다해 맞붙는다.
정재영은 이순신 장군을 도와 조명연합함대를 함께 이끄는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 역을 맡았다. 진린은 조선, 왜와는 또 다른 결로 명의 군대의 입장을 해석해 내야 했던 캐릭터다.
연극, 영화, 드라마 구분 없이 내공 있는 연기로 신뢰감을 쌓아 올린 정재영은 노하우가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빛을 발한다. 명나라의 실리와 이순신과의 의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진린의 고뇌를 섬세하게 연기해 극의 몰입을 배가시키는 것.
이처럼 탄탄한 내공의 배우들이 수많은 고뇌 끝에 완성한 '노량: 죽음의 바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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