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6위 최태웅, 7위 후인정 감독… '같이 이야기 좀 하자' [곽경훈의 현장]

곽경훈 기자 2023. 12. 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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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연패 탈출, 6연패 탈출' 하지만 갈 길이 멀다

[마이데일리 = 천안 곽경훈 기자]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코트에 등장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심판진과 경기 운영진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반대편 코트에서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최태웅 감독을 발견하자 한 걸음에 달려왔다. 2살 차이로 최태웅 감독은 76년생이고, 후인정 감독은 74년생이다. 

후인정 감독은 최태웅 감독과 손을 맞잡고 반갑게 인사를 한 뒤 어깨를 어깨동무를 하며 자신의 코트 쪽으로 향했다. 천안 현대캐피탈은 6연패 후 연승을 하고 있었고, KB손해보험도 12연패 탈출 후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을 격파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하지만 1,2라운드 연패로 인해서 팀 성적은 현대캐피탈이 6위, KB손해보험은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답답한 두 감독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파이팅을 불어 넣어 주었다. 간간히 미소도 보이며 상대팀 선수들의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보다 2살 많은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어깨동무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약 5분 간 이야기를 나눈 최태웅 감독과 후인정 감독은 좋은 경기를 펼치자라고 이야기를 하며 서로 각자의 위치로 향했다.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끝에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5-18, 30-28, 23-25, 15-25, 15-11)로 승리하며 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편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지난 17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한 뒤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말로서는 안될 듯 하다. 몸으로 느낄 수 있게끔 해야 한다"라고 변화를 예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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