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S/W 클로봇, 프리IPO 110억원 투자 유치…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자율주행 로봇 기술 개발 현장 적용한 독일 베르너 폰 지멘스 센터/사진제공=클로봇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이 110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리 IPO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인터베스트 등의 기관 투자자들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이 전략적 투자자(SI)로 투자했다. 클로봇의 누적 투자금은 281억원이다.

클로봇은 2017년 설립됐다. 모바일 로봇 서비스에 필요한 자율주행, 미들웨어, 관제 등의 기술에 대한 자체 개발 역량을 보유한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클로봇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 앞서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투자용 기술평가(TCB) 결과 최고 등급인 'TI-1'을 획득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2024년 코스닥 상장의 기반을 마련한 클로봇은 물류, 제조, 병원, 공공기관 등 다양한 시장에 로봇 소프트웨어 공급을 확대하고 자체 브랜드의 배송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영문판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현재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내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프리 IPO에 상장 주관사가 직접 참여해 클로봇의 상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대자동차그룹 등 전략적 투자자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 확장과 글로벌 협력에 대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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