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 학업중단 의대생 3745명·한의대 1694명

이지현 2023. 12. 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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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학업을 중단한 의대생이 374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대생도 1694명이나 학업을 중단했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8년 ~ 2023년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대) 및 한의과대학( 한의대)의 학업중단(휴학 및 자퇴) 현황에 따르면 의대생은 3745명, 한의대생은 1694명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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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 의대 한의대 학업중단 현황 공개
지역의대·한의대일수록 학업중단 규모 증가
지방 한·의대생 N수 선택…의대 정원확대 감안해야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6년간 학업을 중단한 의대생이 374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대생도 1694명이나 학업을 중단했다. 이들 대부분이 N수를 통한 수도권 의대 재진학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의대정원 확대 추진 시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8년 ~ 2023년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대) 및 한의과대학( 한의대)의 학업중단(휴학 및 자퇴) 현황에 따르면 의대생은 3745명, 한의대생은 1694명이나 됐다. 전국 의대의 학업중단율은 3.4%, 전국 한의대의 학업중단율은 5.8%다.

표=신현영 의원실 제공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의대의 학업중단율이 2.9%로 가장 낮았고, 강원권 한의대의 학업중단율이 7.4%로 가장 높았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의대 및 한의대의 학업중단 현황을 살펴보면, 의대는 재적인원 10만8561명 중 3.4%, 총 3745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연평균 약 624.2명이다. 한의대는 2만7650명 중 5.8%, 총 1694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연평균 약 282.3명 수준이었다. 2018년 2.9%이던 의대의 학업중단율은 2023년 4.2%로 1.3%포인트 증가했고, 한의대의 학업중단율도 2018년 5.8%에서 2023년 6.2%로 0.4%포인트 증가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권역별로 의대 및 한의대 학업중단 현황을 살펴보면, 학업중단율이 가장 높은 유형은 강원권 한의대였다. 전체 재적인원 2093명 중 7.4%(155명)가 학업을 중단했다. 그 뒤를 충정권 한의대(7.2%), 영남권 한의대(6.7%) 등이 이었다.

학업중단율이 가장 낮은 유형은 수도권 의대였다. 전체 재적인원 3만6470명 중 2.9%(1481명)만 학업을 중단했다. 이어 강원권 의대가 3.5%, 수도권 한의대가 3.6% 순이었다.

신현영 의원은 “주로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의대보다 한의대인 경우 학업중단율이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휴학과 자퇴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지역의대, 한의대를 중단하고 N수를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대정원 확대가 졸속으로 추진된다면 상위권 대학으로 재입학하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는 도미노 현상이 유도될 가능성이 있어, 점진적인 정책 변화와 함께 부작용에 대한 대책도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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