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父 바짓바람 고백 “30년간 스크랩북만 100권.. 뱀까지 먹여”(4인용식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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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가 자신을 위해 헌신했던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허재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했다. 100권이 넘는다. 재산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버님이 해주신 것 같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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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허재가 자신을 위해 헌신했던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농구선수 출신 허재가 출연했다.
허재는 자신의 아지트로 이천수, 김미현, 우지원을 초대했다.
우지원은 허재의 아버지가 스크랩북을 직접 만들 정도로 허재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것을 언급했다. 허재는 “스크랩을 하려면 사진이 있어야 기록을 남긴다. 큰누나 보고 찍으라는 것이다. 코트 밑에서 기자들과 찍는다. 찍으려면 움직이니까 못 찍는다고 아버지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 몇 년 찍다 보니까 잘 찍더라”라고 아버지의 열정으로 누나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허재는 아버지가 30년 넘게 만들어 온 스크랩북을 공개했다. 허재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했다. 100권이 넘는다. 재산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버님이 해주신 것 같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우지원은 “허재 하면 보양식이 뱀이다. 저도 따라가서 엄청 먹었다”라고 말했고 허재는 “농구계 원로분들이 체육관에 많이 오신다. 나를 보고 피죽도 못 먹은 것 같다고 하니 아버지가 (그걸 듣고) 보약을 먹이기 시작했다. 1년에 뱀을 두 번씩 먹었다. 뱀 못 먹을 때까지 계속”이라고 말했다.
허재는 “돌아가시고 나니 (부모님께) 못 한 것 같다. 어머니는 화장실 가다가 고관절이 부러졌다. 코로나19 때라 어머니 연세가 있으니 입원이, 수술이 안 됐다. 요양원에 모셨다. 면회 시간이 있는데 시간대가 안 맞아서 쭉 못 갔다. 어느 하루는 갑자기 어머니가 보고 싶더라. 형이랑 시간을 맞춰 면회를 갔다. 유리막 사이로 자식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누운 채로 나오셨다. 안타깝더라. 편안하게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5일 만에 돌아가셨다. 우리 형이 ‘너를 기다리다가 마지막에 보고 가셨다’ 하더라”라며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hylim@osen.co.kr
[사진]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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