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 규모 6.2 지진…“최소 111명 사망·230여 명 부상”

정지주 2023. 12. 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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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건물 등이 무너지면서 최소 111명이 숨지고 2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쓰촨에서 발생한 규모 6.8 강진 이후 중국에서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지진입니다.

중국 당국은 지진 발생 후 구조대를 배치해 긴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피해 지역이 넓고 날씨가 추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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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건물 등이 무너지면서 최소 111명이 숨지고 2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쓰촨에서 발생한 규모 6.8 강진 이후 중국에서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지진입니다.

중국 지진대망은 현지 시각 어젯밤 11시 59분(한국 시각 오늘 0시 59분)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입니다.

지진 발생 후 규모 4.0∼4.9 지진 두 차례를 포함해 모두 275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이번 지진으로 오전 8시까지 간쑤성 100명을 비롯해 인근 칭하이성 11명 등 모두 11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확인된 부상자 수는 236명에 달한다고 신화사는 전했습니다.

또 주택, 수도, 전기,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상당 부분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날이 밝아지면서 수색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며 사람들을 구조하는 장면과 지진을 피해 건물 밖으로 대피한 사람들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 등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진 발생 후 구조대를 배치해 긴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피해 지역이 넓고 날씨가 추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린샤주는 해발 2천m의 고원 지대로, 이날 오전 현재 영하 14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긴급 지시를 통해 부상자 구조와 2차 피해 예방을 주문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9월 5일 쓰촨성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93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습니다.

앞서 2013년에는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서 규모 7.0의 강진으로 사망·실종 217명, 부상자 11,470명, 이재민 231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스산현에서 루딩현까지 직선거리는 650㎞입니다. 8만 7천여 명이 숨진 2008년 쓰촨성 원촨의 규모 8.0 대지진 진앙과는 470㎞ 떨어져 있습니다.

루딩현에서는 지난 1월 26일에도 규모 5.6의 지진과 100여 차례 여진이 발생, 현지 주민과 빙산 삼림공원 관광객 5천여 명이 놀라 긴급 대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CCTV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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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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