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과 작전 전환 논의…정밀 타격 중심"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작전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전방위 공격 대신 정밀 타격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건데, 민간인 피해가 너무 많이 발생한데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을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전투 작전을 곧 수정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누적 사망자가 2만명에 육박하는 등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면서, 지금의 대규모 전투 작전 대신 외과수술식 정밀 타격에 초점을 맞춘 저강도 전쟁으로 전환한다는 겁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이스라엘의) 대규모 전투 작전을 저강도 전쟁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관련해 좋은 생각도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좋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스라엘의 몫이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갈란트 국방장관은 단계적으로 작전을 전환할 것을 시사하며, 우선 가자지구를 남부와 북부로 나눠 작전의 강도를 조정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조만간 가자지구 내 여러 지역을 구분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겁니다. 우리가 임무를 완수한 모든 지역에서는 점진적으로 다음 단계로 전환이 가능할 겁니다."
미국은 헤즈볼라와 후티 같은 무장 단체들이 이번 전쟁에 개입해 분쟁을 확대시키려는 움직임에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특히 최근 민간 선박을 겨냥한 후티의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며,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설리번 안보보좌관에 오스틴 국방장관까지, 바이든 행정부는 최고위급 인사 2명을 연거푸 보내고 나서야 이스라엘의 고집을 간신히 꺾었습니다.
전쟁은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미국 #이스라엘 #저강도 #정밀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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