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아픔에도 대표팀 선발' 그래도 클린스만 선택은 이기제였다... 믿음 보답할까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지난 18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국내 훈련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K리그 선수들과 휴식기를 갖는 일부 해외파 중 훈련이 가능한 선수들로 꾸려졌다. 총 16명의 선수로 구성됐고 이 가운데 이기제도 포함됐다.
이번 명단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명단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뽑힌 선수들은 그동안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꾸준히 받았던 선수들이다. 아시안컵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다시 한 번 이기제를 향해 시선이 쏠린다. 이기제의 소속팀 수원은 올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리그 최하위(12위)에 그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 아픔을 겪었다. 아쉬운 건 이기제도 마찬가지였다. 팀 베테랑으로서 수원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시즌 뒤로 갈수록 출전시간마저 줄어들었다.
올 시즌 이기제는 K리그1 31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35경기 1골 14도움으로 활약했던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상황은 다르다. 소속팀 부진과 다르게 이기제는 대표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첫 소집인 지난 3월부터 쭉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사실상 대표팀 주전 풀백이라고 봐야 한다. 이기제는 지난 3월 콜롬비아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뒤 우루과이전에서는 선발로 뛰었다. 당시 대표팀에 부상자가 많았던 탓에 이기제가 어렵게 기회를 받았는데, 이를 잘 살렸다. 합격점을 받았다. 이기제는 6월 페루전에서 다시 한 번 선발로 출전했다. 9월부터는 변함없이 대표팀 선발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이기제는 지난 달에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 싱가포르, 2차전 중국전에서도 선발로 뛰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1960년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단기전인 만큼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데, 안정된 수비는 거듭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등이 이끄는 화려한 공격진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한국의 수비도 탄탄하다. 김민재는 세계가 인정하는 특급 수비수고 정승현과 설영우는 울산 HD의 K리그1 2연패를 이끌었다. 나머지 퍼즐 한 조각이 이기제다.
이기제는 앞서 보여준 대표팀 활약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좋은 수비와 함께 자신의 최대 장점인 킥력까지 발휘해준다면 대표팀에 큰 힘이다.
이번 소집에 포함된 K리그 선수들은 전원 26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해외리그 선수들의 경우 귀국 등 개인 일정에 맞춰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1월 10일에는 카타르에 입성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소집과 관련해 "여러 선수들이 시즌을 마치고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대회 준비를 시작해야 함에 따라 선수들이 적절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카타르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GK: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
DF: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HD),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MF: 이재성(마인츠),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이순민(광주FC),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FW: 조규성(미트윌란)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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