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사과소스 원료 에콰도르산 계피에서 허용량 2천배 납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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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사과소스 등 가공식품과 음료에 사용되는 에콰도르 산 계피를 가공하는 공장에서 이 원료의 납성분이 허용치의 2천배에 달해 중금속 음료를 만들게 했다는 사실을 적발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FDA는 미국 어린이 수 십명이 최근 발병하게 만든 이 제품들을 모두 리콜하도록 했다고 AP통신과 폴리티코 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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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공장의 계피분말, 미 식품회사가 수입해 사과소스에 사용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사과소스 등 가공식품과 음료에 사용되는 에콰도르 산 계피를 가공하는 공장에서 이 원료의 납성분이 허용치의 2천배에 달해 중금속 음료를 만들게 했다는 사실을 적발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FDA는 미국 어린이 수 십명이 최근 발병하게 만든 이 제품들을 모두 리콜하도록 했다고 AP통신과 폴리티코 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문제의 공장에서 당국의 검사 결과 드러난 납의 성분은 FDA가 금지하고 있는 한계치 보다도 2000배가 넘었다고 관련 검사요원들은 말했다.
이 계피를 갈거나 고운 분말의 샘플로 수출하는 회사는 에콰도르의 네가스마트 사로, 과일소스와 음료 파우치를 생산하는 미국의 아우스트로푸드 회사에 이를 공급해왔다.
이 회사가 제조해 판매하는 사과소스 파우치는 와나바나, 슈넉스, 와이스 등 3개 브랜드 제품이 있다.
FDA는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와나바나 제품가운데 계피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에서는 납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어떻게해서 계피가 그렇게 강력한 납성분에 오염되었는지 경위도 수사 중이라고 식품담당 책임자 짐 존스가 지난 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 중 하나의 가설은 문제의 계피가 경제적인 이유로 납에 오염된 것이라는 설이다. 즉 빨간 벽돌 모양으로 응축시킨 붉은 납소금이나 산화 납, 납 크롬등 물질은 계피의 붉은 색과 거의 똑같기 때문에 제품의 색깔과 톡 쏘는 맛을 증대시키기 위해 일부러 넣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FDA 측은 에콰도르의 네가스마트 회사에 대해서는 직접 수사를 할 수 없다며 에콰도르 당국에 이 회사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네가스마트 사는 제품을 미국에 직접 수출하지는 않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네가스마트의 고객은 아우스트로푸드 뿐이라고 FDA는 밝혔다.
하지만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이후로 미국의 22개 주에서 납중독으로 병이 난 어린이들의 수는 125명에 달한다.
FDA도 별도의 다른 방식의 조사를 통해서 12월 8일 기준으로 전국 27개 주에서 6세 이하 아동 65명이 이로 인해 병이 났다고 발표했다.
검사결과 사과주스 파우치를 먹고 병이난 어린이들의 혈중 납 수치는 우려할 최저 수준의 8배 이상으로 높았다. 제품의 샘플을 직접 조사한 결과 납 포함 수준이 FDA허용 최저 수준의 200배 이상으로 나왔다고 FDA는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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