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美 군사위협, 강력 맞대응"..ICBM 도발 이어 핵 위협

김윤호 2023. 12. 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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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미국을 상대로 핵 위협에 나섰다.

이는 북한 선전매체가 전날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훈련을 보도하며 알려졌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자처하며 미국과 핵군축 협상을 이끌기 위해 내년에는 고강도 대미무력시위를 할 것"이라며 "미 대선 기간 북한 문제를 부각시키려 2기 정도의 추가 정찰위성과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핵공격전술잠수함 김근옥함 SLBM 발사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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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사정권 고체연료 ICBM 도발한 북한
정점고도 6000km 밝혀 전력화 주장
"美 잘못 선택하면 보다 위협적 대응"
위성, SLBM 등 굵직한 도발 이어갈 듯
전국어머니대회서 연설하는 북한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평양에서 열린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 마지막 날 행사에서 '가정과 사회 앞에 지닌 어머니의 본분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다고 조선중앙TV가 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3.12.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미국을 상대로 핵 위협에 나섰다. 이는 북한 선전매체가 전날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훈련을 보도하며 알려졌다.

이날 조선중앙방송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화성-18형 발사 현장을 참관한 후 "적들이 계속 잘못된 선택을 이어갈 때에는 분명코 보다 진화되고 보다 위협적인 방식을 택하여 더더욱 공세적인 행동으로 강력하게 맞대응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성과는 우리 국가 무력을 보유한 가공할 공격력과 절대적인 핵전쟁 억제력의 실상과 신뢰성에 대한 실천적인 과시"라며 "미제와 추종무리들의 악질적인 대결야망은 저절로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조선반도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근간을 흔드는 무모하고 무책임한 적들의 온갖 군사적 위협 행위들을 절대로 좌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방송은 화성-18형이 최대 정점 고도 6518㎞까지 상승하며 1002㎞를 73분 58초 동안 비행해 동해 공해상 목표수역에 탄착됐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에 따르면 해당 ICBM은 정상각도인 30~45도보다 고각으로 발사돼 70여분 동안 1000km를 비행했다. 정점 고도는 밝히지 않았는데 6000km 이상에 대기권 재진입이 가능하다면, 정상각도로 쏠 경우 사거리가 최대 1만5000km에 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에 들어가는 것이다.

즉, 북한은 ICBM이 전력화 단계에 돌입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거기다 발사 사전 징후인 연료 주입 단계를 생략하고 기습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라는 점에서 위협 수위가 높다. 북한은 이 같은 ICBM을 올해만 5번째 발사해 성능이 고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핵전략무력' 발전을 위한 과업들을 새롭게 제시했다. ICBM 고도화에 이어 마찬가지로 기습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또 지난달 궤도 안착에 성공한 군사정찰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리는 등 새해에 굵직한 도발들을 일삼을 전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자처하며 미국과 핵군축 협상을 이끌기 위해 내년에는 고강도 대미무력시위를 할 것”이라며 “미 대선 기간 북한 문제를 부각시키려 2기 정도의 추가 정찰위성과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핵공격전술잠수함 김근옥함 SLBM 발사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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