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연은 총재 "긴축과잉 막기 위해 내년 금리인하 적절"

WSJ 인터뷰 "3번 인하해도 상당히 제약적 정책"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과도한 긴축을 막기 위해 내년 금리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가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개선됐기 때문에 내년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진전이 있을 때 진전을 인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 동안의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연준의 기준금리는 "내년에 세 번 인하하더라도 여전히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데일리 총재는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함에 따라 명목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조정 금리 또는 "실질" 금리가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투표권을 갖는 데일리 총재는 실질 금리 상승을 허용하면 "우리가 아주 쉽게 과도하게 긴축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한적 통화정책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업률이 상승하기 시작하면 조금만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따라서 "미래를 내다보고 이들에게 물가 안정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빼앗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 데일리 총재는 금리정책이 물가와 고용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물가와 고용 안정이라는 2가지 측면의 임무에 모두 주의를 기울이는 방향으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총재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현 시점에서 그 일에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데 집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노동 시장에 최대한 혼란을 주지 않으면서 완만하게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인식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