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무기 전달한 美, 中 “관련 기업 조치할 것”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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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에 무기를 공급하는 미국에 대해 반발하며 관련 기업에 대한 조치를 예고했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대만 지역에 아무리 많은 무기를 공급해도 중국 통일의 역사적 과정을 중단시킬 수 없고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 수호 의지를 흔들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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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이 대만에 무기를 공급하는 미국에 대해 반발하며 관련 기업에 대한 조치를 예고했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대만 지역에 아무리 많은 무기를 공급해도 중국 통일의 역사적 과정을 중단시킬 수 없고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 수호 의지를 흔들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 국무부가 대만에 약 3억달러(약 3909억원) 규모의 지휘·통제·통신 관련 장비 판매를 승인했다는 보도에 대한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왕 대변인은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관여하는 관련 기업에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공급한 것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는 ‘상하이 코뮈니케(연합성명)’을 위반한다는 게 중국의 입장이다.
왕 대변인은 “대만 지역에 대한 무기 판매로 중국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며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면서 “중국측은 이를 강력히 개탄하고 단호히 반대하며 미국측에 엄숙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측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라”며 “대만 무장을 중단하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이 무력으로 독립을 추구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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