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홍해 막은 예멘 반군 여파에 상승…WTI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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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이유로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면서 전 세계 해상 물류가 차질을 맞을 우려가 커지자, 18일(현지 시각) 국제 유가가 약 2% 상승했다.
이날 유가는 홍해에서 발생한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으로 인해 상승했다.
후티 반군이 상선을 공격하는 예멘 앞바다의 바브 알 만다브 해협은 중동과 유럽을 잇고, 유럽과 아시아의 최단 운송 경로인 수에즈 운하와 연결된 주요 해상 수송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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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이유로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면서 전 세계 해상 물류가 차질을 맞을 우려가 커지자, 18일(현지 시각) 국제 유가가 약 2% 상승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1.03달러(1.44%) 상승한 배럴당 72.46달러를 기록했다. 2월 인도분 브렌트유 계약은 1.42달러(1.86%) 상승한 배럴당 77.9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홍해에서 발생한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으로 인해 상승했다. 후티 반군이 상선을 공격하는 예멘 앞바다의 바브 알 만다브 해협은 중동과 유럽을 잇고, 유럽과 아시아의 최단 운송 경로인 수에즈 운하와 연결된 주요 해상 수송로다.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가 이곳을 지난다.
하지만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런던 해상 보험은 17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홍해 지역을 확대해 선박 보험료를 추가했다. 덴마크 국적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 역시 16일 “수에즈 운하를 지나 예멘 앞바다(바브 알 만다브 해협)를 통과할 예정이던 모든 선박에 이 지역 운항을 일시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독일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하파크-로이트도 최소 18일 동안 이 회사 선박의 홍해 통과를 중단키로 했다.
다만, 석유 공급이 충분한 상황이라 가격 상승은 제한됐다. 로이터는 “즉각적인 인도가 이뤄질 브렌트유와 미국산 원유가 향후 인도분에 비해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실물 시장에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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