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SK하이닉스 시가총액 120조원 넘어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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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도체 공급부족이 이어지며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12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내년 2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 첫 생산을 준비 중인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 디램 점유율, 수익성 등이 SK하이닉스 대비 열위에 있다"면서 "SK하이닉스 시총은 마이크론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시총은 적어도 120조원을 넘어서며 주당 16만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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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내년 반도체 공급부족이 이어지며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12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종가 기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01조9203억원이다.
19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디램(DRAM) 감산을 종료해도 수급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내년 디램 중심의 반도체 장비 투자를 올해 대비 2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웨이퍼 기준 D램 신규 생산능력은 전체의 70%가 선단 공정인 1a, 1b 나노(nm)에 집중되어 있어 과거 양적 팽창의 디램 증설과 달리 고부가 디램 중심의 질적 전환이 예상되어 타이트한 공급은 내년에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24년 전년 동기보다 65%, 2025년은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하며 2년 연속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된다”면서 “2025년 디램 시장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직전 최대치 (2021년 935억 달러)를 상회한 1040억 달러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범용 디램 대비 평균판매판가(ASP)가 5~7배 높은 고부가 스페셜티 디램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고, 2024~2025년 디램 신규 증설이 고부가 상품에만 집중되며 기존 범용 디램의 가격 협상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디램 감산을 종료해도 수급 개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범용 (Legacy) 디램 생산능력이 선단 공정 중심으로의 전환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2025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범용 디램 생산능력은 감산 시행 이전인 2022년 생산능력과 비교할 때 50% 수준까지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18일 기준 미국 마이크론(Micron)의 시가총액은 117조원 수준으로 SK하이닉스보다 14.4% 할증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내년 2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 첫 생산을 준비 중인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 디램 점유율, 수익성 등이 SK하이닉스 대비 열위에 있다”면서 “SK하이닉스 시총은 마이크론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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