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 ICBM 발사’ 관련 유엔안보리 회의 19일 소집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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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틀에 걸쳐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나선 가운데 미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18일(현지시간)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 대변인 네이트 에반스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기타 유엔 안보리 회원국은 1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ICBM 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일 화요일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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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7·18일 이틀 걸쳐 두 차례 미사일 발사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이틀에 걸쳐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나선 가운데 미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18일(현지시간)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 대변인 네이트 에반스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기타 유엔 안보리 회원국은 1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ICBM 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일 화요일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이번 발사와 모든 발사는 여러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그들은 전체 글로벌 커뮤니티를 위협한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안보리는 북한의 지속적인 무모한 행동을 규탄해야 하고,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의 불법 WMD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수익 창출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7일 비행 거리는 570㎞, 최고 고도는 50㎞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사한 데 이어 이튿날인 18일 비행 거리 1000㎞, 최고 고도 6000㎞ 이상인 ICBM급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
북한은 한미 양국의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미 해군 핵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의 부산 입항 등 미국의 확장 억제 강화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도발을 이어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첫날 발사한 발사체가 순안에서 부산까지 거리와 엇비슷하고, 둘째 날 발사체의 사정거리가 미국 전역을 포함하는 1만5000㎞로 추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은 한·미의 핵억지 시도에 '강 대 강'으로 맞대응하는 모양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지난 7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ICBM으로 분류되는 '화성-18형'을 발사했는데, 역대 미사일 가운데 최장 시간(약 74분)을 비행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강제력을 갖는 결의안 채택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강제성 있는 결의안 조치는 상임이사국 5개국 반대 없이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의장·언론 성명은 상임이사국 반대 없이 과반 찬성으로 채택된다.
미국은 지난해 3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대응 회의에서 새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을 제안하고 초안을 배포했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해당 결의안 최종 무산됐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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