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홍해 다국적군 강화 추진...'번영 수호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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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수에즈운하 해상로 안전을 위해 다국적군 확대에 나섰다.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보호해 물류대란을 피하기 위한 대응이다.
브레이크웨이브어드바이저스의 존 카트소나스 상무도 현재 상당사 선박들이 이미 홍해를 우회하고 있다면서 "이런 흐름이 수주일 또는 수개월 지속되면 높은 물류비용, 상품과 재화 운송 지연, 전반적인 운송비용 상승 등의 충격을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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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미 국방, 19일 바레인에서 국제 화상회의 개최
반군 공격 지속되면 물류차질, 비용상승 불가피
미국이 수에즈운하 해상로 안전을 위해 다국적군 확대에 나섰다.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보호해 물류대란을 피하기 위한 대응이다. 번영수호작전으로 이름을 붙였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1, 2, 5위 해운선사인 MSC, 머스크, 하팍로이드에 이어 20위 선사 CMA CGM이 홍해 항로를 포기하고, 18일에는 석유메이저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이 대열에 합류한 가운데 국제적 대응 강화 방안이 나왔다.
물류대란 속에 BP가 홍해 항로의 수에즈운하를 포기하고 희망봉을 도는 먼 항로를 택하기로 한 가운데 이날 국제유가는 1.5% 넘게 뛰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19일 바레인으로 떠난다면서 그 자리에서 홍해 해상로 안전을 위한 국제 화상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바레인에는 미 제5함대 기지가 있다.
홍해 항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에 맞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서방에 대한 보복에 나서면서 위험한 항로가 됐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 보복으로 홍해를 다니는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미 정부 관계자는 현재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는 오스틴 장관 새 작전계획을 공개할 것이라면서 새 작전명은 '오퍼레이션 프로스페러티 가디언(번영수호작전)'으로 이름이 붙었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공조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해역에서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스틴은 미 해군 5함대가 주둔해 있는 바레인을 방문한 뒤 현재 지중해 동해상에 있는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에 들른 뒤 카타르로 떠날 예정이다.
오스틴의 이날 국제공조 구축 발언은 BP가 홍해의 수에즈운하 대신 희망봉을 가로지르는 항로를 택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지 수시간뒤 나왔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제품 운송이 또 다시 차질을 빚게 됐다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장이 충격을 받은지 채 2년도 안 돼 다시 물류 차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 상무 라드 알카디리는 석유메이저 BP를 포함해 대형 선사들이 홍해 항로를 우회하기로 하면서 위험과 비용이 높아지게 됐다고 우려했다.
알카디리는 "기업들이 더 길고, 비용도 많이 드는 (남아공) 희망봉을 도는 항로를 택하게 됐다"면서 "이로 인해 내년 석유 수급 전망과 관련한 기존 불확실성에 정치적 위험이 더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브레이크웨이브어드바이저스의 존 카트소나스 상무도 현재 상당사 선박들이 이미 홍해를 우회하고 있다면서 "이런 흐름이 수주일 또는 수개월 지속되면 높은 물류비용, 상품과 재화 운송 지연, 전반적인 운송비용 상승 등의 충격을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용 충격은 컨테이너 화물선이 가장 크고, 유조선, 드라이 벌크선 순으로 비용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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