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위를 위해'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한 발 더 뛴 이유 "뭉칠 수 있는 계기됐다"

이민재 기자 2023. 12.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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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위(한국가스공사)를 위해 뛰고 또 뛰었다.

한국가스공사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안양 정관장과 원정경기에서 91-80으로 이겼다.

여기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면서 확실한 승리를 챙겼다.

이대헌도 "힘든 상황일 텐데 팀을 위해 와서 싸워줬다. 고맙다"라며 "그래서 선수들도 한 발 더 뛰게 됐다.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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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공사 선수단이 차바위를 위해 뛰었다. ⓒKBL

[스포티비뉴스=안양, 이민재 기자] 차바위(한국가스공사)를 위해 뛰고 또 뛰었다.

한국가스공사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안양 정관장과 원정경기에서 91-80으로 이겼다.

한국가스공사는 2연승과 함께 지난 6경기 4승 2패로 상승세를 달렸다. 정관장은 최근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지만 이후 다시 한번 패배를 당하게 됐다.

이날 정관장은 최성원과 렌즈 아반도가 부상으로 빠졌다. 오마리 스펠맨 대체 선수로 합류한 로버트 카터 주니어는 22일 부산 KCC전부터 뛸 수 있다. 따라서 이날 대릴 먼로 혼자 골밑을 지켰다.

이에 반해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이 부상에서 돌아와 큰 힘이 됐다. 전력상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다. 여기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면서 확실한 승리를 챙겼다. 차바위를 위한 승리였다.

▲ 한국가스공사 선수단이 차바위를 위해 뛰었다. ⓒKBL

이날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에 검은색 리본이 달렸다. 차바위의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경기 후 강혁 감독은 "친부모님이나 마찬가지여서 (차)바위가 많이 힘들어했다. 훈련도 못했다. 경기에 오지 말라고 했는데 본인이 뛰고 싶다고 왔다. 잠도 못 잤을 텐데 말이다"라며 "동료들이 (차)바위를 위해 한 발씩 더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바위의 외할아버지가 우리에게 1승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속공 득점 16-0으로 크게 앞섰다. 턴오버에 의한 득점도 14-11로 우위를 점했다. 제공권도 마찬가지. 더 많이 뛰고 더 많은 활동량을 통해 승리를 챙겼다.

이대헌도 "힘든 상황일 텐데 팀을 위해 와서 싸워줬다. 고맙다"라며 "그래서 선수들도 한 발 더 뛰게 됐다.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차바위는 슬픔에도 경기 내내 영향력을 드러냈다. 25분 15초를 뛰며 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수비에서 에너지 레벨을 자랑했다.

▲ 한국가스공사 선수단이 차바위를 위해 뛰었다.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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