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 이견 속 한동훈 오늘 국무회의·국회 출석

오대영 기자 2023. 12. 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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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오래 끌지 않겠다" 조만간 결론

어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오늘 공개석상에 나옵니다.

국무회의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잇따라 출석합니다.

며칠 사이 뜨거워진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론'에 직간접적으로 의사를 밝힐지 주목되는데, 당장 입장을 내놓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민의힘 안에서 의견 차이가 꽤 커섭니다.

앞서 열린 국민의힘 연석회의에서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도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한 장관의 역할을 두고 뜻이 한 방향으로 모이지 않았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대표권한대행]
"중요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필요한 절차가 조금 남아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 vs 선대위원장…의견 갈려



친윤계에선 '한동훈 비대위원장론'을 띄우는 분위기였습니다.

지지율을 비롯한 높은 인지도 등이 이유였습니다.

반면 당장 비대위원장을 맡기기보다는, 선거 과정에서 선대위원장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용산에서 내리꽂는 모양새" 비판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었습니다.

"용산에서 내리꽂는 모양새"라거나,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을 몰아붙일 때, 비대위원장이 대답을 강요받는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당협위원장들의 반대 기류가 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가 물러난 뒤, 빠른 속도로 의견 수렴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14일 중진연석회의, 15일 의원총회에 이어,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까지.

휴일을 빼면 하루도 빼놓지 않고 논의의 장에서 다양한 생각들을 폭넓게 듣는 모양새입니다.

거의 매일 '의견수렴'..."결론 정해놓고 하는 회의?"



그럼에도 '결론은 이미 한동훈'이라는 생각을 당 안에서도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주류 쪽에선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회의에 굳이 들러리 설 필요가 있나"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윤재옥 대표권한대행이 반대파를 설득해 최종 결론에 도달할지, 이제 지도부가 판단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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