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성-18형 세 번째 발사…성능 최종 검증
【 앵커멘트 】 어제 오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동해안으로 발사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미사일을 화성-18형으로 보고 있는데 북한이 이 미사일을 발사한 게 이번이 3번째입니다. 실전 배치를 앞두고 성능을 최종 검증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여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8일) 오전 8시 24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높게 솟아오른 미사일은 비행거리 1천km, 최고고도 6천km를 넘게 날아 약 73분 뒤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미사일을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 '화성-18형'으로 분석했는데 북한이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발사가 최고고도 6천km를 넘는 만큼, 발사 각도에 따라 미국 전역까지도 사정권에 둘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4월까지 3천km도 못 올라가던 미사일이 갑자기 3개월 만에, 여태까지 북한 ICBM 발사한 것 중에서 최고 고도에 올라왔다는 거죠."
북한의 잇단 ICBM 발사에 대해 고체연료 ICBM 실전 배치에 앞서 성능을 최종 검증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통령실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며 한미일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오 /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입니다."
군은 북 도발에 대해 경고성명을 내놨고 한미-한일 안보실장은 전화 통화로 미사일 정보 공유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김석호·구민회 기자·황주연 VJ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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