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서방은 러시아의 국제적 입지 훼손에 실패" 선언

차미례 기자 2023. 12. 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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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18일 언론 인터뷰에서 서방국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러시아의 자주권과 자립을 훼손하려는 시도는 이미 명백히 실패로 끝났다고 선언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발표했다.

러시아 외무부 성명을 인용한 신화통신,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의) 많은 국가들은 자기들의 경제적인 기초가 더욱 강력하고 다방면의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하면서, 러시아와 서방의 관계가 언젠가 군사적 대립과 전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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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외무 " 서방의 경제우위 착각, 러와 전쟁은 생각 못해"
서방국가들 실패 알고도 체면상 러 고립작전 계속 .. "꿈 깨라"
[스코페=AP/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11월30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장관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그는 12월 18일의 기자회견에서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의 고립과 주권훼손작전에 실패했다고 선언했다. 2023.12.1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18일 언론 인터뷰에서 서방국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러시아의 자주권과 자립을 훼손하려는 시도는 이미 명백히 실패로 끝났다고 선언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발표했다.

러시아 외무부 성명을 인용한 신화통신,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의) 많은 국가들은 자기들의 경제적인 기초가 더욱 강력하고 다방면의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하면서, 러시아와 서방의 관계가 언젠가 군사적 대립과 전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방국가들은 그런 상황에서 자신들의 최대 목표를 위해 달려왔다. 지금은 명백히 드러났지만, 그 목표란 국제 무대에서 러시아의 독립국가로서의 자주권과 위상을 훼손하고 파괴하려는 것이었다"고 라브로프는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방국가들은 이미 그런 꿈같은 목표들의 "환상적인 본질"을 분명히 깨달았지만, 그런데도 그 작전을 철회하지 못하는 것은 앞으로 다가오는 각국의 선거철을 앞두고 자기들의 국민에 대한 체면을 잃거나 평판에 오점을 남길까봐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이미 오래 전부터 홀로 서기와 자립 자족을 결단하고 실천해왔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서구의 실용주의가 향후 (러시아와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은 버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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