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 "가자지구 내 작전 강도 낮출 것" 합의

2023. 12. 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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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가자지구 전쟁 양상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을 구분해서, 하마스가 소탕된 것으로 보이는 지역들은 작전 수위를 낮추겠다고 이스라엘이 밝힌 건데요. 하마스 측은 "즉각 휴전이 아니면 인질 석방은 없다"며, 노인 인질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전쟁이 시작되고 두 번째로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앞으로는 이번 전쟁의 양상이 달라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 인터뷰 :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지금의) 고강도 작전을 저강도로 어떻게 바꿀 것인지, 그리고 외과수술식 작전으로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나눴습니다."

▶ 인터뷰 :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 "조만간 가자 지구 지역을 나눠서, 상황에 따라 작전 강도를 달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일부 지역은 주민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겁니다."

군사 작전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미국의 의견에 이스라엘은 지역을 구분해 하마스 소탕 지역을 중심으로 저강도로 넘어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이 팔레스타인과 공존을 주장하며 2국가 해법을 말하자, 이스라엘은 '어떻게든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학살을 자행한다며 레바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오사마 함단 / 하마스 대변인 - "이스라엘 공격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 어떤 인질 교환도 없을 것이다. 대신 카타르 이집트 같은 형제국이 중재하는, 휴전 제안에는 열려 있다."

그러면서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 노인 3명 인질의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80살이 넘은 고령으로, 이스라엘 측은 "의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인질로 잡는 잔인함"이라며 강한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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