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나스닥 0.61%↑[뉴욕증시 브리핑]

"상승세 지속하려는 관성 작용하며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포인트(0.00%) 오른 37,306.0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37포인트(0.45%) 상승한 4740.56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0.89포인트(0.61%) 뛴 14,904.8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촉발된 기조 전환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시장을 밀어 올리고 있다.

다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이 FOMC 이후 내놓은 공개 발언과 결이 다른 Fed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FOMC 이후 시장이 보인 반응에 대해 "혼란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Fed의 메시지를 잘못 해석했다며 "그것은 Fed 의장이 말한 게 아니었고 그들이 듣고 싶었던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시장이 (Fed보다) 조금 앞서가는 것 같다"며 "다음 단계는 언제 기준금리를 내릴지가 아니지만 시장은 이미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금리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에 제동을 거는 Fed 위원들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 이어나가려는 관성이 크게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며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이날도 연은 총재들은 금리인하에 대한 Fed와 시장 간의 괴리에 대해 설명하며 과도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에 제동을 걸었다"고 말했다.

메타플랫폼스(2.9%), 아마존(2.7%), 알파벳(2.4%) 등 매그니피센트7 주요 기업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 확대와 미국 내 애플 워치 판매 중단 소식에 0.9%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약 16% 상향한 550달러를 제시하자 3.06% 올랐다. US스틸은 일본철강이 149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26.1% 급등했다.

일루미나는 내년 중반까지 Grail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소식에 1.6% 올랐다. 니오는 약 22억달러 규모의 신주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6% 상승했다.

썬파워는 분기 보고서에서 유동성에 대한 우려로 회사의 지속 능력에 대한 상당한 의구심이 있다고 밝히자 31.3% 급락했다. 솔라엣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하향하자 3.7% 하락했다. 니콜라는 트레버 밀턴 전 최고경영자(CEO)가 사기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에 9.6% 약세를 기록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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