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지율 너무 낮다… 참모들 뭐했나”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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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낮은 것에 대해 참모들을 소집해 질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P는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 수개월간 보좌관들과 지인들에게 저조한 국정 수행 지지율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진 여론조사 결과에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해왔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여론조사 결과에 진전이 없는 것에 화가 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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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낮은 것에 대해 참모들을 소집해 질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추수감사절 전날, 백악관에서 칠면조 사면 행사를 마친 뒤 최측근 참모들을 소집한 뒤 여론조사 숫자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낮고, 이에 대해 참모들과 선거캠프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자신의 경제 메시지가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점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 수개월간 보좌관들과 지인들에게 저조한 국정 수행 지지율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진 여론조사 결과에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해왔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여론조사 결과에 진전이 없는 것에 화가 났다”고 전했다.
11월과 12월에 진행한 여론조사 17개의 평균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38%로 부정적 평가(58%)에 뒤진다. 여기다 민주당 당원을 포함한 유권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가 고령(81)이라는 점에 우려를 제기한다.
여기다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격전지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리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최근 CNN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주,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각각 10%포인트(p), 5%p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초 뉴욕타임스(NYT)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대선 당락을 좌우할 주요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경합주) 6개 중 5개 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선거캠프는 대외적으로 여론조사가 잘못됐다거나, 아직 대선까지 1년이나 남았다며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델라웨어주 월밍턴의 선거본부를 방문해 기자들이 ‘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뒤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사람들이 잘못된 여론조사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WP는 “바이든 대통령 선거캠프는 선거까지 1년이나 남았고, 여론조사는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시점을 포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WP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대통령의 사적 대화를 어떤 방식으로든 논하지 않는다”며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는 정기적으로 수석 참모들을 만나 업데이트하고 계획을 점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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