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대 국제뉴스] 두 개의 전쟁, 트럼프-바이든…미·중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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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전쟁으로 얼룩진 한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째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으로 지정학적 위험은 한층 커졌다.
이스라엘은 대규모 지상전을 종료하고 제한된 규모의 표적 공격으로 전환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며 하마스를 완전히 격퇴할 때까지 전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년 만에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이후 북러는 밀착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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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전쟁의 서막…기후변화 위협과 우주 패권 경쟁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2023년은 전쟁으로 얼룩진 한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째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으로 지정학적 위험은 한층 커졌다.
이스라엘은 대규모 지상전을 종료하고 제한된 규모의 표적 공격으로 전환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며 하마스를 완전히 격퇴할 때까지 전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주요 해상 운송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면서 이-팔 전쟁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군 수뇌부와 갈등을 빚었던 용병 업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쿠데타를 선언, 수도인 모스크바로 북진하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가 감돌았다. 이 사태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해소됐다.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던 프리고진은 이후 전용기 추락 사고로 의문사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를 당해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공화당 차기 대선 주자들 가운데 압도적 선두를 유지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재대결이 유력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 논란'과 함께 '아들 리스크'를 극복해야 재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 차남인 헌터 바이든의 우크라이나 기업 유착 의혹을 고리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 통제, 정찰 풍선 사태로 갈등을 겪은 미국과 중국은 1년 만에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을 꾀했지만, 핵심 현안에서 이견은 여전하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년 만에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이후 북러는 밀착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8월 초부터 러시아에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지진과 홍수, 산불 등 대형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으면서 기후변화 대응 중요성은 더 커졌다.
터키·시리아 지진으로 양국에서 5만6000명이 사망했고, 하와이와 그리스 등 곳곳에서 최악의 산불이 잇단 발생했다. 유엔(UN)은 올해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 확실시된다며 앞으로 홍수, 산불이 빈번하고, 빙하가 녹고 폭염이 증가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놨다.
일본은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이던 방사성 오염수를 지난 8월24일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했다. 현재 3차 방류를 마쳤으며 4차 방류는 내년 초 실시할 예정이다.
챗GPT 등장 이후 각국의 인공지능(AI) 개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급격히 발전하는 AI 기술에 경계심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다. 미국 상원에서 지난 9월 열린 'AI 포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 빅테크의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유럽연합(EU)은 이달 초 세계 최초로 AI 규제 법안에 합의했다.
세계 주요국들의 우주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미국과 중국의 우주 경쟁 속에 인도는 우주 강대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인도는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우주 탐사선을 착륙시켰으며 '찬드라얀 4호' 임무를 통해 달 샘플 수집에 나설 예정이다. 스페이스X,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도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뉴시스가 뽑은 10대 국제뉴스]
① 50년만에 재점화한 중동 화약고, 이-팔 전쟁
② 대선 앞둔 美, 트럼프 기소-바이든 가족 리스크
③ 김정은 4년 만에 방러…공조 강화하는 북-러
④ 2년차 힘 빠지는 우크라전…푸틴 흔든 바그너 반란
⑤ 미중 전략경쟁…다시 만난 바이든-시진핑
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재앙인가 괴담인가
⑦ 미 기준금리 22년만에 최고…다우 사상최고치
⑧ AI 전쟁 서막인가…올트먼 사태
⑨ 기후변화에 지구촌 지진 산불에 몸살
⑩ 우주경쟁 가속화…찬드라얀 3호에 스페이스X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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