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오를수도 있나요"…와이더플래닛 작전세력 붙었나

배요한 기자 2023. 12.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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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와이더플래닛의 주가가 배우 이정재, 정우성의 투자로 6거래일(거래정지일 제외)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저점 대비 6배 가량 뛰었다.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8일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각각 100억원, 20억원씩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말 기준 3000원을 밑돌던 와이더플래닛의 주가는 저점 대비 6배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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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보름새 6배 뛰어
일각에선 선행매매 의심…"투자 주의해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와이더플래닛의 주가가 배우 이정재, 정우성의 투자로 6거래일(거래정지일 제외)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저점 대비 6배 가량 뛰었다. 주가가 비정상적인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와이더플래닛은 29.94% 오른 1만7880원에 마감했다. 이로써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8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8일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각각 100억원, 20억원씩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는 20일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이정재는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말 기준 3000원을 밑돌던 와이더플래닛의 주가는 저점 대비 6배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은 200억원에 불과했지만 '한동훈 테마주'로 엮인 이후 전일 기준 시총이 1235억원까지 불어났다. 지난 4일 2765원 저점 대비 546% 급등했다.

와이더플래닛 주가 폭등 배경으로는 이씨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의 친분이 꼽힌다. 지난달 말 이씨와 한 장관이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만난 사진이 포착되자 관련주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씨와 교제 중인 임세령 부회장과 관련된 덕분에 대상홀딩스우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 마감하며 주가가 525.2% 뛰어오르기도 했다.

다만 시장에선 와이더플래닛의 주가가 유상증자 공시 이전부터 올랐다는 점을 들어 선행 매매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 이정재와 정우성의 투자 소식을 미리 접한 누군가가 선행매매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조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무분별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펀더멘탈과는 무관하게 단순 테마성 재료로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이라며 "기대감으로 오른 주가는 거품이 빠질 경우 급락할 수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와이더플래닛은 온라인·모바일 광고 플랫폼서비스 전문기업으로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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