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군목(郡木) 느티나무

박대항 기자 2023. 12.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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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은 오래된 느티나무가 마을을 지켜주는 상징으로 여겨 왔으며 넓게 퍼지는 특성이 있어 그늘이 많아 정자 근처에 많이 심었다.

노거수(老居樹)들이 대부분 느티나무로 수백 년 길게는 천년이 넘도록 오랜 세월 수많은 풍파를 겪으면서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을 간직한 역사 문화적 유산으로 선조들의 숨결과 삶의 흔적이 배어 있는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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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항 청양·예산주재 국장

우리 민족은 오래된 느티나무가 마을을 지켜주는 상징으로 여겨 왔으며 넓게 퍼지는 특성이 있어 그늘이 많아 정자 근처에 많이 심었다.

노거수(老居樹)들이 대부분 느티나무로 수백 년 길게는 천년이 넘도록 오랜 세월 수많은 풍파를 겪으면서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을 간직한 역사 문화적 유산으로 선조들의 숨결과 삶의 흔적이 배어 있는 나무다.

느티나무는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성황당으로 어린이놀이터로, 더위쉼터로, 정보센터 등으로 마을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왔으며 선조들의 삶 속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마을의 역사적 전설이나 문화적 가치를 간직하고 있다.

청양군 군목(郡木)으로 지역의 버팀목(木)인 노거수(老居樹) 느티나무가 청양엔 718년으로 추정되는 장평면 구룡리와 비봉면 관산리의 정자목느티나무와 668년된 정산면 광생리 보목느티나무, 정산면 서정리의 정자목 은행나무 등 느티나무 정자목을 비롯해 은행나무, 소나무, 팽나무, 향나무 등 5·600년 이상된 나무만 85여그루가 청양군 보호수로 지정된 상태여서 이 또한 축복이다.

현재 지구촌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는 인간활동 특히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큰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굉장히 긴 기간 동안 대기 중의 온실 가스량은 크게 변하지 않아 사람을 비롯해서 모든 생명체가 살기 좋은 환경이었으나 산업혁명 이후 온실가스량이 크게 증가해 오늘날 지구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원인물질에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비롯해서 메탄, 이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이 있다. 따라서 탄소를 흡수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탄소정원(庭園)을 도입해 볼 필요가 있다.

운명이란 꽃말을 가진 나무, 오래전부터 우리들에게 친근한 나무, 청양군 군목(郡木)으로 지역의 버팀목(木)인 느티나무는 흉고직경 12cm의 나무에서 연간 68.1kg의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해 지구촌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대단한 환경 파수꾼이다.

이런 느티나무를 김돈곤 청양군수는 느티나무 보전 및 고사(考査)작전에 들어감과 동시에 하천변 마을입구, 동네 어귀마다 온통 느티나무를 심어 전국 최고의 청정(淸淨)청양(靑陽) 조성에 이바지하고 훗날 지역문화 관광자원화 등 청양이 새롭게 발전해 나가는데 큰 역활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니 이 또한 국가 살리기에 첩경을 걷는 지도자로 평가받을 만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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