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 허재 “처가 반대에도 결혼.. 그렇게 아내 불행 시작”[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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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가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 결혼까지 하게 된 이야기를 밝혔다.
허재는 "와이프도 혼자 애들 키우느라 고생 많았다. 운동을 시키겠다면서 신경 쓰지 말라더라. 농구 명문고를 보내더니 침대도 안 들어갈 방에서 4년을 보냈다. 지방 경기가 많지 않냐. 시합을 다 쫓아다녔다. 허리가 아프다더라"라며 두 아들을 위해 아내가 크게 고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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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허재가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 결혼까지 하게 된 이야기를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농구선수 출신 허재가 출연했다.
허재는 예능 출연 후 인맥이 넓어졌다고 말하며 초대할 손님으로 이경규, 전현무 등을 언급했다. 결국 허재가 초대한 손님은 이천수, 김미현, 우지원.
허재는 음식을 준비하기 전 누구에게 전화를 걸어 식용유를 사 오라고 부탁했다. 만나기도 전부터 티격태격한 주인공은 이천수. 이천수는 라면을 사 오며 “음식을 못 할까 봐 사 왔다”라고 솔직 입담을 뽐냈다. 허재는 손님인 이천수에게 같이 요리를 하자고 말해 이천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천수는 허재에 대해 “기자들이 질문했을 때 마음에 안 들면 그냥 가버린다. 벌금도 그냥 낸다. 저도 벌금 8,600만 원 냈다”라고 설명한 후 “최근에는 인간적인 허재를 알게 되었다. 사람을 잘 챙긴다. 내 이야기를 좋게 하고 다녔더라. 사람 좋더라. 리스펙”이라고 허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미현 또한 “오빠가 인상이 무섭고 어려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보니 다정하고 잘 웃어준다. 요즘에도 술 드시고 ‘내 동생’ 하면서 전화한다. 저녁 8시 이후에 전화가 오면 ‘이 밤에 누구야’ 생각하는데, 남자가 전화하면 ‘미쳤나’ 한다. 예외인 사람이 딱 둘이다. 병현이와 오빠다”라고 덧붙였다.
우지원은 “허재 형님이 대단하다. 농구계엔 허삼부자 아니겠냐”라고 허재의 두 아들을 언급했다. 허재는 “아버지로서의 점수는 70점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아들들을 볼 시간이 없었다. 옆집 아저씨 느낌이었다. 웅이가 어렸을 때 ‘아버지 우리 집에 언제 와요?’ 물어봤었다”라고 말했다. 또 “웅이, 훈이도 ‘허재의 아들이라 뽑혔다’ 자꾸만 (이런)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그걸 이겨내니까 지금은 오히려 웅이 아빠, 훈이 아빠라고 한다”라며 지금은 자신보다 더욱 성장한 두 아들을 자랑스러워 했다.
허재는 “와이프도 혼자 애들 키우느라 고생 많았다. 운동을 시키겠다면서 신경 쓰지 말라더라. 농구 명문고를 보내더니 침대도 안 들어갈 방에서 4년을 보냈다. 지방 경기가 많지 않냐. 시합을 다 쫓아다녔다. 허리가 아프다더라”라며 두 아들을 위해 아내가 크게 고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부터 열까지 다 미안하다. 아들들에게도 아버지의 의무를 다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제일 미안한 건 다른 학부모들은 부부가 같이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혼자서 다닌 게 안쓰럽다”라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천수는 아내와의 첫 만남을 물어봤고 허재는 “부산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는데 아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 잘 못 봤는데 다음 날 호텔 로비에 있는데 누가 쓱 지나가더라. 맞선 보러 가는 아내를 납치하듯이 택시 타고 갔다. 헤어졌는데 이상하게 보고 싶더라. 휴대폰도 없던 시절이라 집 번호를 적었다. 2~3시간씩 전화를 하다가 갑자기 결혼하고 싶더라. 부산 가서 ‘결혼하자’ (했다). 말을 안 하더라. ‘고생 안 하고 평생 잘 해주겠다’고 했더니 결혼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또 허재는 아내가 당시 자신이 농구 스타인 줄 몰랐고 처남만 자신을 알아봤다고 전했다. 허재는 “아내의 식구들은 운동선수에 거부감을 느꼈다. 좀 반대를 했다. 그렇게 아내의 불행이 시작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hylim@osen.co.kr
[사진]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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