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낙관론 유지되며 상승…S&P500 사상최고까지 1.2%[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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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18일(현지시간)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며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12월 들어 S&P500지수는 3.8% 상승했고 다우존스지수도 3.8% 올랐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완화가 실질 수익률을 낮게 유지시키면서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을 19배 이상으로 높이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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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18일(현지시간)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며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지수는 0.86포인트 오른 3만7306.02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37포인트, 0.45% 오른 4740.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90.89포인트, 0.61% 상승한 1만4904.81을 나타냈다.
이제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3일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4796.56까지 1.2%만을 남겨 놓게 됐다.
S&P500지수는 지난주까지 7주 연속 오르며 2017년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12월 들어 S&P500지수는 3.8% 상승했고 다우존스지수도 3.8%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4.8% 급등했다.
이 같은 강세는 미국 경제의 소프트랜딩(연착륙)에 대한 낙관론과 연준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에 근거하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남았고 지금 시점에서 그 일에는 인플레이션을 2%로 끌어내리는데 초점을 낮추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 일을 부드럽게, 가능한 노동시장에 타격을 가장 적게 주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라 실질 금리가 올라가는 점을 감안해 금리 수준이 경제에 너무 제약적이 되지 않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는 지난 15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과 다소 상반되는 것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 15일 CNBC에 출연해 "우리는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내년 증시에 대한 낙관론도 확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지난 15일 장 마감 후 발간한 보고서에서 내년 S&P500지수 목표치를 기존 4700에서 5100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완화가 실질 수익률을 낮게 유지시키면서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을 19배 이상으로 높이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증시 상승을 주도한 업종은 통신 서비스업으로 1.9% 올랐다. 메타 플랫폼이 2.9%,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2.4% 상승한 덕분이었다.
US스틸은 일본제철이 14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6% 폭등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은 애플이 0.9%, 보잉이 1.6% 떨어진 탓이 크다. 애플은 특허권 소송에서 패소한데 따라 애플워치의 미국 내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혀 하락했다. 보잉은 최근 급등세를 이어간 만큼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955%로 지난 15일 3.93%에 비해 소폭 올랐으나 4% 밑에서 유지됐다.
이날 유가는 세계 2위의 석유회사인 BP가 홍해 운항을 중단하기로 한데 따라 1% 이상 올랐다. 이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상대로 연달아 미사일 공격을 벌였기 때문이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를 지지하고 있다.
내년 1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1.04달러, 1.46% 오른 72.47달러를 나타냈다. 내년 2월 인도분 영국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1.40달러, 1.83% 상승한 77.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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