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돌릴수록 손해… 석화업계, 수익성 확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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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수익성 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악화하며 주요 시장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서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 제품 수요처인 중국에서 경기 불황 등의 요인으로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황이 바닥을 찍긴 했지만 실적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경기 회복으로 인해 수요가 확대될 때 영업이익이 본격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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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 가격정보에 따르면 에틸렌 스프레드(제품가-원가)는 지난 13일 톤당 180.34달러를 기록했다. 손익분기점(톤당 300달러)을 밑도는 수준으로 제품을 생산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올해 대부분 기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에틸렌 스프레드가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는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 제품 수요처인 중국에서 경기 불황 등의 요인으로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수요가 회복하지 않은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증설로 공급과잉이 발생, 수익성이 악화했다.
중국은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나프타분해시설(NCC)을 확대해 왔다. 그 결과 한국 석유화학업체들의 대(對)중 수출 비중은 한때 50%대에서 최근 30%대로 줄었다. 일부 제품군에서는 중국 석유화학업체들이 제품을 되레 순수출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국내 업체들은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을 꼽았다.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을 공략하고 화학적 재활용 조기 상용화에 집중한다. 양극재·분리막 등 2차전지 소재 판매를 늘리고 신약 파이프라인도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은 차세대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메탈음극재의 불안정성을 해결할 수 있는 고분자계 고체전해질 기반 '분리막 코팅소재 제조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기존 분리막보다 내구성을 3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관련 핵심 기술을 신속히 확보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황이 바닥을 찍긴 했지만 실적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경기 회복으로 인해 수요가 확대될 때 영업이익이 본격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고 미·중 갈등이 완화하는 등 글로벌 정세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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