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멈추기 전까지 인질교환 없어"(상보)

강민경 기자 2023. 12. 1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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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전쟁을 중단하기 전까지 인질 교환을 위한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을 위한 이집트와 카타르의 어떠한 제안에도 열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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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질 3명 석방 촉구하는 영상 텔레그램에 올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인 노인 인질 3명의 영상을 공개했다. 2023.12.18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전쟁을 중단하기 전까지 인질 교환을 위한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을 위한 이집트와 카타르의 어떠한 제안에도 열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같은 날 하마스 소속 무장단체 에제딘 알카삼 여단은 노인 인질 3명이 석방을 간청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텔레그램 계정에 게시했다.

이 영상의 제목은 "우리가 여기서 더 늙도록 내버려두지 말라"이다. 수염을 기른 노인 인질들은 비공개 장소에서 의자에 앉아 있으며, 이 중 한 명은 이스라엘을 향해 "석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들은 지난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당시 납치한 인질들로 추정되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영상의 등장한 인질들의 나이가 79~84세라고 추정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무고한 노인 민간인에 대한 하마스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공포스러운 영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던 250명 가운데 약 129명이 아직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15일 가자지구 내 자국 인질을 오인 사살한 사건을 계기로 고강도 군사작전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거센 압력을 받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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