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브랜드 '그리닛', 그린워싱 의혹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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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친환경 브랜드 '그리닛'에 대한 그린워싱 의혹을 부인했다.
탄소저감 강재, 탄소 감축량 배분형 강재 등으로 글로벌 기관의 인증을 획득했으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을 탄소저감강재로 홍보할 수 있다고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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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시민단체 기후솔루션은 전날 공정거래위원회와 환경부에 포스코 그리닛을 그린워싱 혐의(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및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위반)로 신고했다.
기후솔루션은 저탄소 철강제품 라인인 '그리닛 스틸'에 포함된 3개 브랜드 중 2개가 탄소 저감 효과가 크지 않음에도 포스코가 친환경 제품으로 홍보하는 것을 문제 삼았다.
포스코는 기후솔루션의 지적을 부인했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탄소 감축량 배분형(Mass Balance형) 제품인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Greenate Certified Steel)을 출시한 뒤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인증을 획득했다는 이유에서다.
포스코에 따르면 제품 생산과정에서 환원에 소요되는 화석연료 사용을 저감할 수 있도록 고로에는 펠렛, 전로에는 스크랩 사용 비율을 상향해 탄소를 감축했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DNV에서 감축 방법, 감축량, 배분 방식 등을 확인하고 사업장 실사를 통해 2022년 1~8월 전년 동기 대비 탄소 배출량을 59만톤 감축했음을 인정받았다.
포스코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을 탄소저감강재로 홍보할 수 있다고 인정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요구한 여러 조건에 맞춰 감축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감축량, 감축 기준, 감축 방법)을 명확히 명기, 대외 설명 및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탄소배출량 0', '무탄소'와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는 사실도 부인했다. 포스코는 정확성을 위해 '탄소저감 강재', '탄소감축량 배분형 강재'등의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방지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생산 과정 중 탄소배출을 감축한 철강재뿐만 아니라 철강의 가공, 사용 등 전 생애주기 관점에서 탄소배출을 감축한 철강재, 사회적 감축에 기여한 제품의 판매도 노력하고 있다.
그리닛 밸류체인 상의 INNOVILT, e Autopos, Greenable와 같은 브랜드가 고품질이며 사용처가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친환경제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포스코는 해당 제품을 사용해 ▲알루미늄, 콘크리트 등 탄소배출이 많은 소재를 대체하고 ▲고객사에서 공정을 생략하거나 생산효율화가 가능한 제품을 공급해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경량화 제품을 공급해 고객사가 자재 사용을 줄이도록 함으로써 고객사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고객 제품의 내구성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는 2030년 탄소 10%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2025년 광양 전기로 가동 ▲2026년 HyREX 30만톤 시험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고로에 펠렛, HBI 등 저탄소원료 사용을 증대하고 상저취전로, 탄소포집·활용(CCUS) 기술 도입 등 브릿지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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