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으로 축구 공부 다녀온 김은중 감독 "결국은 기본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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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기본을 잘 하는 팀이 잘 하더라."
김은중 전 U-20 대표팀 감독(44)이 얻은 깨달음이었다.
김 감독은 "최대한 많은 경기를 볼 수 있는 기간을 잡아 영국을 다녀왔다"며 "전술적인 흐름을 보기 위해서였는데, 결국 축구의 기본을 잘 하는 팀이 잘 했다. 패스 타이밍이나 조직적인 움직임, 경기 운영 같은 부분에서 무리 없이 운영하는 팀이 내용과 결과를 함께 만들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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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결국은 기본을 잘 하는 팀이 잘 하더라."
김은중 전 U-20 대표팀 감독(44)이 얻은 깨달음이었다. 김 감독은 최근 김태민 코치와 함께 영국을 다녀왔다. 김 코치와는 U-20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사이다. 다시 한번 아이디어를 충전하기 위해서 였다. 5일부터 15일까지 6경기를 '직관'하고 왔다. 맨유-첼시전을 시작으로, 토트넘-웨스트햄전, 스토크시티-셰필드 웬즈데이전, 에버턴-첼시전, 맨유-바이에른 뮌헨전, 셀틱-페예노르트전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십, 유럽챔피언스리그 등을 두루 지켜봤다.
김 감독은 "최대한 많은 경기를 볼 수 있는 기간을 잡아 영국을 다녀왔다"며 "전술적인 흐름을 보기 위해서였는데, 결국 축구의 기본을 잘 하는 팀이 잘 했다. 패스 타이밍이나 조직적인 움직임, 경기 운영 같은 부분에서 무리 없이 운영하는 팀이 내용과 결과를 함께 만들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빠르고 직선적인 플레이가 내가 생각하는 축구인데, 그런 축구를 하는 팀들이 연결이나 터치가 심플하다. 컨트롤 하고 패스를 주고, 이런 부분이 안정적으로 되다보니 속도와 퀄리티가 높아졌다. 축구의 기본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이번 영국 원정을 통해 다시 한번 배운 교훈"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김 코치와 함께 하며 아이디어를 정리했다. 그는 "일부러 김 코치와 함께 한 이유다. 나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하다보면 또 다른 아이디어가 생긴다. 이번에 좋은 경험을 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 기간 동안 시간을 쪼개 '제자'들도 만나고 왔다. U-20 월드컵에서 함께 했던 배준호(스토크시티)와 김지수(브렌트포드)도 챙겼다. 김 감독은 "준호와 밥먹고, 이야기도 했다. 경기도 직접 봤는데, 잘 하더라. 번쩍번쩍 하는 게 있다. 준호를 더 살려 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해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볼을 잡으면 기대가 생기는 플레이를 해줘서, 현지 팬들도 좋아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준호에게는 '처음이니까 안정적인 플레이에 주력하더라. 그러지말고 더 욕심을 갖고, 자신감을 갖고, 공격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플레이를 하라'고 조언했다"고 했다. 김지수의 경우 직접 만나지는 못하고 연락만 나누고 왔다. 김 감독은 "다행히 둘 다 적응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U-20 월드컵 4강 신화를 통해, 가능성 있는 젊은 지도자로 입지를 다졌다. K리그에 빈자리가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되고 있다. 김 감독은 향후 거취에 대해 "급하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팀과 색깔이 맞아야 한다.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있어서 내 색깔과 맞는지가 중요하다"며 "더 신중하려고 한다. 때가 되면 기회는 분명히 온다. 억지로 만든다고 되지 않는다. 순리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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