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 2번째 낙서범 자수…첫 낙서 2명 추적 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복궁 담벼락에 몰래 낙서를 했던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복궁 담벼락 낙서 훼손 용의자 : (낙서는 무슨 의미로 그린 거예요?) .]
경찰은 이 남성에 앞서 사흘 전 새벽 영추문과 서울경찰청 담벼락 등에 '영화 공짜' 문구 등을 낙서한 용의자들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첫 번째 낙서 직후 주요 문화재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지만, 바로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조차 추가 범행이 일어나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복궁 담벼락에 몰래 낙서를 했던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첫 번째 낙서를 모방해 다음 날 낙서를 따라 했던 20대 용의자입니다. 경찰은 처음 담벼락을 훼손한 용의자를 파악하고 남녀 2명을 쫓고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17일) 밤 10시 25분쯤, 파란색 가방을 든 한 남성이 경복궁 앞을 걸어갑니다.
남성이 사라진 뒤 경찰차 3대가 줄줄이 출동합니다.
출동한 경찰은 경복궁 영추문 왼편에 또 다른 낙서를 발견했습니다.
첫 번째 낙서 바로 옆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한 가수 이름과 앨범명이 적혀 있었습니다.
남성은 이곳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한 뒤 반대편인 사직동 방면으로 도주했습니다.
이 20대 남성은 범행 13시간여 뒤인 어제 오전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왜 낙서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복궁 담벼락 낙서 훼손 용의자 : (낙서는 무슨 의미로 그린 거예요?) …….]
경찰은 이 남성에 앞서 사흘 전 새벽 영추문과 서울경찰청 담벼락 등에 '영화 공짜' 문구 등을 낙서한 용의자들을 쫓고 있습니다.
이들은 남녀 2명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상 경찰이 신원을 파악해 포위망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영섭/서울 관악구 :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하면서… 개탄스러운 일이죠.]
[카밀 모와드/미국 플로리다 : 문화유산이 파괴되어 있는 것을 보니 실망스럽습니다. 아름다운 문화재잖아요.]
문화재 훼손은 문화재법상 3년 이상의 유기 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중대 범죄입니다.
경찰은 첫 번째 낙서 직후 주요 문화재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지만, 바로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조차 추가 범행이 일어나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문화재청은 보존 처리 전문가 등 20명을 투입해 해당 낙서들을 지우고 있는데, 완전 복구까지 일주일 넘게 걸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강시우, 영상편집 : 이상민)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점 빼려고 발랐다가 피부 괴사"…일본 발칵 뒤집은 크림
- ATM 앞 어르신의 수상한 통화…"제가 경찰" 실랑이 전말
- 뻥 뚫린 건물이 거대한 굴뚝 됐다…CCTV 속 발화 순간
- '한동훈 옆 이정재' 사진에 들썩…투자경고 종목 늘었다
- 경복궁 낙서 따라하고 유유히…1차 남녀 용의자 추적 중
- 100만 외국인 노동자…"착취될 듯" 우려 속 지원 멈춤
- 차 집어삼킨 폭설 왔는데…같은 나라서 "여긴 너무 덥다"
- 치매인 척 "노인한테 왜 이래?"…업주 살인범 체포 당시
- [단독] 마트 의무휴업일 평일로…서울 첫 사례 '서초구'
- [단독] 낚싯줄에 걸린 채 둥둥…바닷속 흉기 '폐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