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위한 틈새 시장 개척" KIA와 재계약한 소크라테스, 美 현지의 긍정적 평가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내년 시즌에도 KIA 타이거즈와 동행하는 소크라테스 브리토(31)에 대해 미국 현지가 주목했다.
KIA는 18일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금 30만·연봉 50만·옵션 40만 달러다. 총액에선 작년 110만달러에서 소폭 상승했다.
2015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소크라테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치며 4시즌 통산 99경기 타율 0.179 5홈런 18타점 OPS 0.52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1시즌 1005경기 타율 0.287 80홈런 520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이후 소크라테스는 아시아 쪽으로 눈을 돌렸다. KIA 손을 잡았다. 90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한국 무대 첫 해 127경기서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83득점 OPS 0.848을 기록했다. 김광현(SSG 랜더스)의 투구에 얼굴을 다쳐 1달간 쉬었지만 리그 최고수준의 생산력을 보여줬다.
당연히 KIA는 재계약에 나섰다. 110만 달러에 사인했다. 올 시즌엔 142경기서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91득점 OPS 0.807이었다. 최다안타, 홈런, 득점, 타점 등 총 네 개 부문에서 팀 내 최다를 기록하며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100% 했다. WAR 부문 외국인타자 3위, 리그 16위였다.
수비에서도 좋았다. 중견수(827⅓이닝), 우익수(261이닝), 좌익수(118⅔이닝)까지 외야 전 포지션을 두루 소화하며 힘을 보탰다.
KIA는 소크라테스와 3년 연속 동행을 택했다.
이 소식을 접한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KIA가 소크라테스와 재계약한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2시즌 동안(1162타석) 37홈런과 함께 타율 0.298, 출루율 0.349, 장타율 0.478을 기록했다. 주로 중견수로 나섰지만 양쪽 코너 외야수에서 뛰는 모습도 있었다"고 활약상을 짚었다.
이어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 소크라테스는 메이저리그 팀들로부터 어떠한 제안을 받지 못했거나 소크라테스가 빅리그 복귀를 바라는 액션이 없었다.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은 분명히 있었지만 현재로선 KIA와 함께 자신을 위한 틈새 시장을 개척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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