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지나고 봄바람 불때 배당… 은행주 배당 수익률 오를까

이남의 기자 2023. 12. 1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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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배당주인 은행주가 올해 배당기준일을 내년으로 넘긴다.

금융당국이 지난 1월 발표한 배당절차 개선방안을 따라 금융지주는 결산배당일을 내년 상반기 변경 공시할 예정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결산 배당기준일을 기존 결산기말에서 내년 1분기 중으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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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2563.56)보다 3.30포인트(0.13%) 오른 2566.86에 장을 마친 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대표 배당주인 은행주가 올해 배당기준일을 내년으로 넘긴다. 금융당국이 지난 1월 발표한 배당절차 개선방안을 따라 금융지주는 결산배당일을 내년 상반기 변경 공시할 예정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결산 배당기준일을 기존 결산기말에서 내년 1분기 중으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월 하순 이후에 배당기준일을 공시한다고 밝혔고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3개사는 2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금융지주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이사회의 결의로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정관 변경을 했다.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기준일이 정해지면 해당 기준일 2주 전에 이를 공고하는 형태다. 최종 배당금액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최근 배당할 금액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받을 주주명단을 확정하는 '선(先) 배당, 후(後) 주주 확정' 방식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관심은 배당 수익률이다.

금융투자업계는 4대 금융의 올해 배당 수익률이 하나금융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하나금융의 배당 수익률이 지난해 8.0%에서 올해 8.3%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KB금융은 지난해 6.1%에서 올해 5.7로, 신한금융은 5.9%에서 5.7%로, 우리금융은 9.8%에서 8.1%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가 결산 배당과 분기배당을 합쳐 6.4%의 배당수익률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하나금융지주(5.6%), KB금융(3.9%), 신한지주(2.7%) 순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 4개 종목은 내년 2~3월 보유시 배당 2회 수취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금융지주는 2월 말~3월 말까지 두 번의 배당기준일(2월 말~3월 중순 2023년 4분기 결산배당, 3월말 2024년 1분기 분기배당)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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