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동성 커플 축복' 공식 승인
정원석 기자 2023. 12. 19. 06:21
동성 결혼은 공식 인정하지 않아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승인을 받은 교황청의 교리 선언문입니다.
동성 커플에 대해서도 사제가 축복을 내릴 수 있다는 표현이 담겼습니다.
선언문에선 하느님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에게 축복이 내려지는 것이며 하느님의 사랑은 훨씬 큰 차원으로 표현되는 것이라고 이를 부연했습니다.
교황청은 지난 2021년 동성애에 대해 교회의 교리를 훼손한다며 축복할 수 없다는 교리를 선언했지만, 이번엔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다만 동성애에 대해 결혼처럼 하나의 예식으로 고정될 수는 없다고 밝혀 이성간의 혼인성사를 규정한 전통적 교리를 완전히 바꾼 것은 아닙니다.
[마틴 하드윅 / 영국 맨체스터]
"기독교의 교리가 동성 결혼을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게 믿음이란 누구나 하느님께 축복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멜레이나 곤잘레스 / 미국 뉴욕]
"교회가 동성결혼에 대해 더 전향적이 되야 한다고 봐요. 그래야 사회를 위한 진전을 이루죠. 그렇게 해주면 좋겠어요."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이 가능해진 것은 그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수적인 카톨릭 성향에 맞서 동성애 등 성소수자를 포용하려는 제스쳐를 취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교황은 앞서 지난 2월에도 동성애를 인정하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지난 2월]
"동성애를 가진 분들도 하느님의 자식입니다. 하느님은 그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들과 함께 하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승인을 받은 교황청의 교리 선언문입니다.
동성 커플에 대해서도 사제가 축복을 내릴 수 있다는 표현이 담겼습니다.
선언문에선 하느님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에게 축복이 내려지는 것이며 하느님의 사랑은 훨씬 큰 차원으로 표현되는 것이라고 이를 부연했습니다.
교황청은 지난 2021년 동성애에 대해 교회의 교리를 훼손한다며 축복할 수 없다는 교리를 선언했지만, 이번엔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다만 동성애에 대해 결혼처럼 하나의 예식으로 고정될 수는 없다고 밝혀 이성간의 혼인성사를 규정한 전통적 교리를 완전히 바꾼 것은 아닙니다.
[마틴 하드윅 / 영국 맨체스터]
"기독교의 교리가 동성 결혼을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게 믿음이란 누구나 하느님께 축복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멜레이나 곤잘레스 / 미국 뉴욕]
"교회가 동성결혼에 대해 더 전향적이 되야 한다고 봐요. 그래야 사회를 위한 진전을 이루죠. 그렇게 해주면 좋겠어요."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이 가능해진 것은 그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수적인 카톨릭 성향에 맞서 동성애 등 성소수자를 포용하려는 제스쳐를 취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교황은 앞서 지난 2월에도 동성애를 인정하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지난 2월]
"동성애를 가진 분들도 하느님의 자식입니다. 하느님은 그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들과 함께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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