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 연쇄 미사일 발사 규탄…중국 역할 해야”
[앵커]
북한이 이틀 연속 단거리와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미 국무부가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침묵하고 있는 중국에는 북한을 제어하기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를 포함해 이틀 연속된 미사일 발사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이 같은 발사 행위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다수 위반했을 뿐 아니라, 북한 주변 국가들을 위협에 몰아넣고 지역 안보를 저해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모든 국가들이 안보리 결의를 이행해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저지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침묵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중국이 북한의 핵 야망을 제어할 수 있는 건설적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6달 동안 중국 카운터파트와 논의한 부분이 바로 중국에 건설적인 역할이 있다는 겁니다. 중국이 북한의 핵 야망을 제어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믿습니다."]
북한은 어제 미사일 발사 직후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밀착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미국 유엔 대표부는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현지 시각 19일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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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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