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동부 겨울 강풍과 폭우에 60만 가구 정전
[앵커]
우리나라는 강한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미국 동부 지역엔 거센 바람을 동반한 겨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약 60만 가구가 정전됐고, 항공기 수백 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문을 열고 나가자 거센 바람 소리가 들립니다.
낮에 시작된 비는 북쪽으로 이동하며 밤새도록 세차게 내렸습니다.
침수지역을 지나가려던 차는 이내 시동이 꺼져버리고, 차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미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겨울 폭우는 주말 사이 해안을 따라 올라와 북동부 인구 밀집 지역까지 덮쳤습니다.
일부 지역엔 300mm 이상의 비가 내렸고, 최대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도 불었습니다.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덮쳐 이 일대에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한때 60만 가구가 정전됐고, 아직 복구되지 않은 곳이 수십만 가구에 이르고 있습니다.
교통 통제도 잇따랐습니다.
보스턴 로건국제공항에서는 현지 시각 18일, 월요일 아침 1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300편 넘게 지연됐습니다.
뉴욕시 지역 공항에서도 항공기 170여 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습니다.
강력한 겨울 폭풍우에 각 주나 시 정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되도록 집 안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
[캐롤 제이로/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타운 시장 : "약 100mm에서 150mm의 비에 잘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300mm가 넘는 비가 왔어요."]
현지 기상 당국은 이번 겨울 폭풍우가 현지 시각 18일, 월요일 밤부터 점차 사라지겠지만 강풍은 계속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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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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