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골프 신성 호블란, 오만한 PGA 투어 경영진 비판

최태용 2023. 12. 1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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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골프의 새별 빅토르 호블란(2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경영진의 오만함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19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PGA 투어 플레이오프 대회인 페덱스컵 우승자 호블란은 노르웨이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 골프리그로 떠난 선수들과 PGA 투어 경영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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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로 이적한 선수들 이해하지만 내가 이적하지는 않을 것"
PGA 투어 최종전서 우승한 호블란 (애틀랜타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2023.08.28 ddy04002@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노르웨이 골프의 새별 빅토르 호블란(2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경영진의 오만함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19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PGA 투어 플레이오프 대회인 페덱스컵 우승자 호블란은 노르웨이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 골프리그로 떠난 선수들과 PGA 투어 경영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PGA 투어는 LIV로 이적한 선수들을 징계하면서도 LIV와 합병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PGA 투어 선수들의 큰 반발을 샀다.

호블란은 "경영진은 우리를 회원이 아니라 노동자로 생각한다"며 "우리가 PGA 투어이며 우리가 없으면 경영진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은 선수들의 이익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최선으로 여기는 사업가들이다. 그 모든 것의 뒤에는 오만함이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호블란은 "욘 람을 비롯해 LIV로 이적한 선수들을 이해한다"면서도 자신은 LIV로 가지 않겠다고 했다.

호블란은 특히 컷 없이 진행되는 LIV의 경기 방식을 지적했다.

그는 "잘하지 못하면 탈락한다는 경쟁이 필요하다"며 "내가 LIV로 갔다면 더 나은 골퍼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승을 올리며 화려한 한 해를 보낸 호블란은 내년에는 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센트리 대회를 비롯해 AT&T 페블비치 프로암, 피닉스 오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 주요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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