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 공격에 잇따라 홍해 운항 중단…물류 ‘차질’·유가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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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맨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충격파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상 물류 차질은 물론, 국제 유가까지 요동치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해운사들이 홍해 항로 운항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고요?
[기자]
현지시간으로 18일 영국계 석유·가스업체 BP가 안전을 이유로 홍해를 통한 해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세계 6위 컨테이너 선사인 대만 에버그린과 또 다른 해운사 양밍해운도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로 변경했습니다.
덴마크 머스크와 독일 하팍로이드 등 세계 주요 해운사들도 앞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예멘의 이슬람 반군이 바브 알 만다브 해협에서 상선들을 공격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곳은 중동과 유럽을 잇고, 수에즈 운하와 연결된 주요 해상 수송로입니다.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가 이곳을 지납니다.
[앵커]
해운사 운항 중단에 따른 파장이 커지고 있죠?
[기자]
우선 수에즈 운하가 아닌 희망봉을 돌게 되면, 일주일 정도 항해 기간이 길어집니다.
물류 차질은 물론, 운임 비용의 상승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또 전 세계 석유 거래의 12%가량이 홍해 항로를 통해 이뤄져 온 만큼, 유가도 요동치고 있는데요.
전 거래일에는 하락 마감했던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유는 1% 넘게 상승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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