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도전 푸틴, 나토 가입 핀란드에 “이제 문제 생길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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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을 극도로 경계하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가장 최근 나토에 가입한 서쪽 접경국 핀란드를 향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방송인 러시아1과의 인터뷰에서 나토가 러시아 북서쪽(핀란드와의 국경지역)을 군사지대로 만들었고, 이에 대응해 군사력을 증강할 것이라며 (러시아 북서쪽)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지역에 레닌그라드 군구를 창설하고 군사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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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서쪽 군사력 대폭 증강
레닌그라드 군구 창설 집중 배치”
통합러시아당 전당대회 연설서
주권 국가·자급자족 강대국 강조
대선 낙승 위한 내부 결집용 관측
집권당, 지지 선언… 연임 가능성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을 극도로 경계하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가장 최근 나토에 가입한 서쪽 접경국 핀란드를 향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지역을 겨냥한 나토 대항 자국 군사력을 증강하겠다며 한 말인데, 실제 침략 의도보다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낙승하기 위한 내부 결집용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해 보인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수차례에 걸친 제재에도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은 러시아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발언이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3.5%로 예상되고 실업률은 역사상 최저치인 3%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의 72% 의석을 차지한 다수당인 통합러시아당은 내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무소속으로 출마키로 했지만 집권당이 이를 지지하기로 결정해 연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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