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윤 사장 리더십… BMW, 8년 만의 수입차 판매 1위 코앞

김창성 기자 2023. 12.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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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윤 BMW코리아 사장이 올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BMW코리아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6만9546대, 2위 벤츠코리아는 6만8156대다.

두 회사는 지난해도 막판까지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였지만 12월 판매량에서 9451대를 기록한 벤츠코리아가 6832대에 그친 BMW코리아를 누르고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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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이 8년 만에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BMW코리아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이 올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의 판매량 선두 다툼 결말이 마지막에서야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BMW코리아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6만9546대, 2위 벤츠코리아는 6만8156대다.

현재 두 회사가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1390대 앞선 BMW코리아가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BMW코리아가 마지막까지 안심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난해 벌어졌던 일 때문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도 막판까지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였지만 12월 판매량에서 9451대를 기록한 벤츠코리아가 6832대에 그친 BMW코리아를 누르고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벤츠코리아가 8만976대, BMW코리아가 7만8545대로 두 회사의 격차는 2431대였다.

마지막 12월 판매 경쟁에서 밀린 BMW코리아는 벤츠코리아에 7년 연속 1위 자리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 사장은 막판 분루를 삼켰던 지난해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최근 한 사장은 인기 라인업인 5시리즈 재구매 고객 혜택을 마련하며 이탈 고객을 막는 동시에 12월 판매량 증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3종도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층 확보에도 나섰다.

2019년 4월 취임한 한 사장은 햇수로 5년 동안 BMW코리아를 지휘하며 취임 일성이었던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팀을 목표로 BMW코리아의 미래를 이끌어가겠다"는 다짐을 실천했다.

2018년 일어난 이른바 '불자동차' 사건 이후 취임한 만큼 고객 신뢰도를 회복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

5년이 지난 현재 BMW코리아의 모습은 시장의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이제 남은 건 국내 수입차시장 1위 등극이다. 한 사장이 막판 판매량을 끌어올려 8년 만에 국내 수입차시장 판매 1위 브랜드에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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