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돌려줘요!"…차량 보닛 위로 번쩍(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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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승객이 흘린 휴대폰을 습득하고도 돌려주지 않으려고 버티는 승차공유 서비스(라이드 쉐어) 기사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논란이 됐다.
추적하던 중 여성은 승차공유 기사와 통화 연결이 됐고, 상황을 설명하며 휴대폰을 돌려주면 보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여성은 울면서 휴대폰을 돌려달라고 애원했고, 보닛에 올라탄 남성은 화가 나서 "(기사가) 도둑"이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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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한 승객, 차량 보닛 위 올라타 항의
구경꾼 몰리고 경찰 신고하자 결국 돌려줘
[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중국에서 승객이 흘린 휴대폰을 습득하고도 돌려주지 않으려고 버티는 승차공유 서비스(라이드 쉐어) 기사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논란이 됐다. 영상엔 휴대폰을 돌려달라며 울부짖는 여성과, 차량이 떠나지 못하게 보닛 위에 무릎을 꿇고 막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모르쇠로 일관하던 기사는 승객들이 경찰에 신고하고 나서야 휴대폰을 돌려줬다.
12일 샤오샹천바오(潇湘晨报)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10일 남부 푸젠성(福建省) 샤먼(厦门)에서 일어났다. 승차공유 차량에 여성의 휴대폰을 흘린 것을 알게 된 한 커플이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에게 도움을 요청해 추적에 나섰다.
당시 이들을 태운 운전자라고 밝힌 제보자는 언론에 "여성이 차에 탈 때부터 울고 있었다"며 "잃어버린 휴대폰엔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진과 매우 중요한 자료들이 들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추적하던 중 여성은 승차공유 기사와 통화 연결이 됐고, 상황을 설명하며 휴대폰을 돌려주면 보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사는 휴대폰을 보지 못했다며 전화를 끊었고, 여성이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제보자는 "여성의 휴대폰은 전원을 끄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해서 모르는 사람은 끌 수가 없다고 했다"며 "휴대폰의 위치가 계속 바뀌는 것으로 봐서 (승차공유) 운전자가 주운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커플은 승차공유 업체에 연락해 해당 기사의 위치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업체는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제공을 거부했다. 인근 파출소에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기사의 연락처를 알아낼 수 없었다.
결국 커플은 다시 제보자의 차량을 타고 추적된 휴대폰 위치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막막한 추격전을 2시간여 이어간 끝에 신호를 기다리던 문제의 차량을 발견했다. 커플은 달려가 차량을 붙잡았고, 남성은 떠나지 못하게 보닛 위에 올라탔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여성은 울면서 휴대폰을 돌려달라고 애원했고, 보닛에 올라탄 남성은 화가 나서 "(기사가) 도둑"이라고 소리쳤다. 그런데도 기사는 휴대폰을 보지 못했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그러나 구경꾼들이 몰리고, 커플이 경찰에 신고하자 기사는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결국 여성의 휴대폰을 주운 사실을 실토하고 트렁크에 넣어둔 휴대폰을 꺼내서 돌려줬다. 관할 파출소는 언론에 "현장에 출동했었지만, 기사가 휴대폰을 돌려주며 상황이 끝났다"고 밝혔다.
영상은 SNS를 통해 퍼져 화제가 됐다. 기사가 분실물을 돌려주지 않는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누리꾼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악당을 상대하려면 더한 악당이 돼야 한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b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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