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간 기계금속·주얼리 외길"…서울시 기술장인 21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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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도시 제조업 분야에서 오랫동안 힘써온 2023년도 서울시 우수 숙련기술인 21명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대표는 "48년간 한 우물만 고집하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는데 이렇게 우수 숙련기술인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문래동 소공인들과 함께 제조산업 분야의 근간인 기계 금속의 명맥이 끊이지 않도록 후배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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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시는 도시 제조업 분야에서 오랫동안 힘써온 2023년도 서울시 우수 숙련기술인 21명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기술 인력 고령화로 기술 단절이 우려되는 도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 명맥을 잇기 위해 지난해부터 숙련기술인을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숙련기술인은 주얼리 분야 6명·수제화 분야 5명·기계 금속 분야 4명·인쇄 분야 3명·의류 봉제 분야 3명 등 총 21명이다.
이들에게는 우수 숙련기술인 인증서, 현판과 함께 기술개발 장려금 200만원이 지급된다. 이 밖에 기술교육원 교육 과정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며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시상한다.
기계 금속 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된 정건영(67) 부영정밀 대표는 연삭 분야 48년 차 장인이다. 20세에 방위산업체에 들어가 원통연삭기를 처음 접했다. 1985년 정밀도 경진대회에서 연삭 분야 개인 1위와 정밀가공 분야 단체 우수상을 받았고 정부 지원으로 일본 기술연수도 다녀와 국내에는 없던 CNC원통 연삭기 운영·가공 기술을 전파한 뿌리산업 분야의 산증인이다.
이황재(67) 명산공예 대표는 주얼리와 인연을 맺은 지 48년째다. 명동에 있는 귀금속 세공업체에서 세공 기초를 배워 장인의 자리까지 왔으며 현재 공방에서 후학들에게 금속조각 기능을 가르치고 있다. 2008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17호 이수자로 선정됐고, 2018년 전국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귀금속 공예 부문 대상을 받았다.
정 대표는 "48년간 한 우물만 고집하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는데 이렇게 우수 숙련기술인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문래동 소공인들과 함께 제조산업 분야의 근간인 기계 금속의 명맥이 끊이지 않도록 후배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는 지역 숙련기술인이 존경받고 우대받는 사회를 조성하겠다"며 "(도시 제조업 분야) 기술이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가업승계 등 여러 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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