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출신' IQ 세계 1위 男, 직업은…"의사·변호사 아냐"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IQ 204로 전세계 1위를 기록한 김영훈씨가 남모를 고민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전세계 IQ 1위 김씨가 출연해 주변의 오해로 인한 스트레스를 고백했다.

김씨는 자신에 대해 "IQ가 200 이상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1위"라며 "한국기록원 공식 고지능 검사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영재발굴단'에 IQ 천재로 나간 적이 있다. 성인 영재 최초였다. 웩슬러 지능검사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멘사에서도 최고점인 156점 만점을 받아 그 이상을 측정하기 위해 세계적인 석학들이 만든 고지능 검사를 거쳐 또다시 만점을 받아서 세계 천재인명사전(WGD)에서 전 세계 1위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고민을 묻는 말에는 "고지능자와 천재는 다른데 주변에서 저를 천재로 오해한다. 마치 초능력자처럼 무엇이든 잘할 거라는 오해가 있다. 조금만 못해도 사기꾼이라는 말을 듣는다"고 토로했다.

또 "천재인데 과학 전공이나 의사, 변호사 등 고지능을 요구하는 직업을 선택하지 않은 데에 의문을 품는다"고 말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김씨는 현재 목사 후보생이자,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고려대에서 철학을 전공하다, 연세대 신학과로 편입했다. 사람들은 S대(서울대)를 못 갔다고 하는데, 연세대에 신학과가 있어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신학을 공부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 런던대 명예교수로부터 제안도 받았는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러려고 공부했나 싶었다. 인문 사회 서적을 읽으며 무신론과 유신론의 싸움이라는 걸 느껴 목사 후보생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학을 전공한다는 소식에) 돈 벌려고 목사 된다는 댓글이 달렸다. 고지능자로 알려졌지만, 실수도 하고 인간관계에 부족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