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더 브라위너 내가 판 거 아닌데? 나는 억울해”... 첼시 시절 회상한 무리뉴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첼시 팬들이 제일 아쉬워하는 두 명의 선수의 비하인드가 나왔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8일(한국 시간) “주제 무리뉴가 마침내 케빈 더 브라위너와 모하메드 살라가 첼시를 떠나도록 허용한 이유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벨기에 헹크에서 프로 데뷔를 한 더 브라위너는 2010/11 시즌 5골 16도움을 하며 팀이 리그 우승을 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한 활약으로 첼시는 그를 2012년에 영입하게 된다.
더브라위너는 “첼시와 같은 클럽에서 뛰게 된 것은 꿈만 같은 일이지만 그에 걸맞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라는 겸손한 소감을 전하며 이적을 마무리 짓는다. 이로써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 티보 쿠르투아, 그리고 이후 영입되는 에당 아자르를 포함 4명의 벨기에 선수를 영입하며 벨기에 커넥션을 구성하게 된다.
바로 2012/13 시즌에 독일 분데스리가의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한 그는 시즌 내내 강등권이었던 베르더를 먹여 살리며 10골 10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한 뒤 첼시로 다시 복귀했다.
무리뉴 감독 아래서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한 그는 도움까지 하며 첼시에서 자리를 잡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자르, 윌리안, 오스카 등등 당시 2선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주전 자리를 찾지 못하며 첼시를 떠나게 된다.
2012년 스위스 리그의 바젤로 이적한 살라는 2012/13 시즌 스위스 수퍼리그에서 리그에서만 29경기 5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하였다. 2013/14 시즌도 18경기 4골을 넣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서 자리 잡았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첼시에 2번 모두 패배를 안겨주었고 이로 인해 첼시로 이적할 수 있었다.
2014년 첼시로 이적한 살라는 2013/14 시즌 31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하여 데뷔골을 넣었다. 33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는 선발출장해 선제골을 넣고, PK를 유도한 뒤 윌리안의 쐐기골까지 돕는 맹활약으로 3-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첼시 윙어들이 많았기 때문에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2014/15 시즌에도 아자르의 등번호 17번을 물려받았지만 여전히 부진하면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결국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피오렌티나로 이적했다.
일반적인 가정은 무리뉴 감독이 두 선수 모두 첼시팀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비 원 팟캐스트에 출연한 무리뉴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무리뉴는 “그들은 떠나고 싶어서 떠났다. 그들은 기다리기 싫어서 떠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내가 살라를 내보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정확히 반대라고 답한다. 난 살라를 영입한 사람이다. 내가 구단에 저 친구를 데려오라고 요청했다. 당시 살라는 바젤에서 리버풀로 가려고 하고 있었는데, 내가 전쟁을 벌여서 첼시로 데려왔다. 그러나 첼시에 오면 이제 실력을 보여주거나, 아니면 기다려야 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살라는 기다리기를 원하지 않았고, 임대를 나가고 싶어 했다. 그러다가 첼시는 어느 순간에 살라를 팔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무리뉴는 “더 브라이너도 유사한 상황이다. 우린 프리시즌에 아시아 투어를 갔다. 그 당시에 구단에서는 분데스리가 임대를 추진하고 있었다. 난 임대 보내지 말라고, 첼시에 남겨두라고 말했다. 더 브라이너는 팀에 남았고, 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며칠 뒤에 바이에른 뮌헨과의 슈퍼 컵 경기가 있었는데, 데 브라이너는 출전하지 못했다. 다음 날, 그는 떠나고 싶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첼시 같은 클럽에서 떠나고 싶어 하는 선수가 있다면 떠나면 된다. 그들은 때를 기다릴 수 없었던 소년들이다. 그 이후 커리어를 보면, 그들의 선택은 옳았다. 하지만 그건 내 결정이 아니었다. 나 때문에 쫓겨났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살라와 더 브라이너는 아니었다”라고 말하며 마무리 지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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