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인가,사람인가' 김민재, 분데스리가 센터백 중 스프린트 압도적 1위…'희귀종'인 이유

윤진만 2023. 12. 1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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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뮌헨)의 매력은 전력질주를 할 때 도드라진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민재는 2023~2024시즌 독일분데스리가 15라운드 현재, 스프린트(속력 25.2km 이상 전력질주) 횟수 302회를 기록 중이다.

전체 선수 중 36위이고, 같은 리그 정통 센터백 중에선 압도적 1위다.

김민재보다 스프린트 횟수가 높은 선수들은 대부분 윙어, 풀백, 공격수, 미드필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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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튀니지의 경기, 김민재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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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뮌헨)의 매력은 전력질주를 할 때 도드라진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민재는 2023~2024시즌 독일분데스리가 15라운드 현재, 스프린트(속력 25.2km 이상 전력질주) 횟수 302회를 기록 중이다.

전체 선수 중 36위이고, 같은 리그 정통 센터백 중에선 압도적 1위다. 김민재보다 스프린트 횟수가 높은 선수들은 대부분 윙어, 풀백, 공격수, 미드필더다.

센터백은 보통 지키는 입장이다보니, 전력질주를 할 상황이 많지 않다. 김민재는 다르다. 때때로 하프라인 부근까지 스프린트를 감행해 공을 차단하거나, 공격 과정에 가담한다. 이 과정에서 경기당 평균 20회가량 스프린트를 기록했다.

팀내에선 대표적인 준족인 르로이 사네(433회), 알폰소 데이비스(378회) 다음이고, 미드필더 콘라드 라이머(277회), 윙어 킹슬리 코망(269회) 보다 많다.

최고 속력은 34.43km/h로 전체 48위, 뮌헨에서 6위다. 빠른 발을 지닌 대표팀 동료 윙어 정우영(슈투트가르트·34.36km/h)과 큰 차이가 없다. 센터백 스탯이라고 보기 어려운 구석이 한 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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뛴 거리도 많다. 김민재는 현재까지 144.6km를 뛰었다. 경기당 평균 10km 이상 뛰고 있다. 전체 42위, 팀내 1위다. 김민재는 현지에서 아직 주전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주전이 아니면 이렇게 많이 뛸 리가 없다. 활동거리를 보면 김민재의 입지를 알 수 있고, 현지에서 혹사 논란이 괜히 일어나는게 아니란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공중볼 경합 성공 횟수 54회로 전체 공동 11위(팀내 1위), 지상 경합 성공 138회로 공동 23위(팀내 2위), 오픈플레이 패스 성공률 94.94%로 전체 3위(팀내 1위)를 질주 중이다. 김민재는 이적료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산정한 시장가치가 6000만유로(약 850억원)에 이른다. 전 세계 센터백 중 7위, 한국 선수 중 1위다.

지난여름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새 둥지를 튼 김민재는 팀이 치른 리그 1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지난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 및 데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대0 대승을 도왔다. 뮌헨은 승점 35점으로 선두 레버쿠젠(39점)을 4점차로 추격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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