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활약' 김민재에게 뮌헨 구단도 깜놀!..."우리 괴물!" 공식 채널 칭찬 찬사 연발

정승우 2023. 12. 1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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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괴물 같은 활약으로 슈투트가르트를 '파괴'한 김민재(27, 뮌헨)를 구단이 직접 칭찬했다. 계속되는 독일 스포츠 매체들의 높은 평가에 이어 구단 공식 채널에서도 언급된 김민재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를 언급,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VfB 슈투트가르트를 3-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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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승리로 뮌헨은 승점 3점을 추가, 승점 35점(11승 2무 1패)을 기록하면서 1위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승점 차를 4점으로 줄였다. 뮌헨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기에 추가로 승점 차를 좁힐 기회가 남아있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 출전해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경기 시작부터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을 실수 없이 막아냈다.

김민재는 상대의 박스 안 슈팅도 몸을 날려 막아냈고 중앙선 위로 훌쩍 넘어가 높은 지역에서 공을 끊어내며 일찍이 역습 기회를 차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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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는 리그 16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세루 기라시와 리그 8골을 기록 중인 데니스 운다브를 앞세워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김민재는 사소한 슈팅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았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말 그대로 '철벽'이었다.

이날 기라시는 김민재에게 꽁꽁 묶이며 슈팅 1개, 기회 창출 0회에 그쳤다. 운다브도 마찬가지였다. 둘을 합쳐도 유효 슈팅은 0개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김민재는 평점 8.6점을 받았고, 기라시와 운다브는 각각 6.1점과 6.2점에 불과했다.

완벽했던 수비를 보여준 김민재, 그의 진가는 공격에서 발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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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후반 10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프리킥을 머리로 떨어뜨렸고, 이를 해리 케인이 다시 헤더로 연결, 득점을 함께 만들었다. 경기 후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김민재의 어시스트로 기록했다. 뮌헨 이적 후 기록한 첫 번째 공격 포인트였다.

김민재는 내친김에 뮌헨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18분 파블로비치가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고 김민재는 뛰어올라 머리를 갖다 댔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골문 안으로 향했다. 슈팅 자체가 골대 안쪽으로 향했기에 김민재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알리안츠 아레나를 가득 메운 팬들은 "킴"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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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이외에도 패스 성공률 93%(39/42), 드리블 성공 1회, 롱패스 성공 1회, 태클 성공 1회, 크리어링 6회, 가로채기 6회, 공 소유권 회복 6회 등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8.6점을 매겼다. 또 다른 매체 '소파 스코어'는 8.2점으로 양 팀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독일 '아벤트자이퉁'도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인 1점을 매겼다. 매체는 "전방과 후방을 가리지 않고 공중을 홀로 지배했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오류로 헤더 골이 취소됐지만, 머리로 케인의 골을 도왔다. 이후 분데스리가 데뷔 골을 터트리며 3-0을 만들었다. 물론 그의 시즌 첫 골은 머리로 만든 골이었다! 뮌헨에서 최고의 경기"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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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몇 cm 차이로 골을 놓쳤지만, 후반 18분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후방에서 수 차례 단단한 수비를 펼쳤고, 공격적인 몸짓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며 평점 1점을 줬다. 그간 박한 평가를 내리던 '키커'와 '빌트'도 연이어 평점 1점을 주며 경기 최고의 선수로 뽑았다.

경기 종료 후 김민재의 소속팀 뮌헨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괴물 김민재(Minjae, The Monster)"라고 김민재를 소개하며 "결투에서 타협하지 않았고 리더로서 동료들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공격적으로도 극도로 위험한 선수였다. 전반전 VAR로 득점이 취소된 뒤 우리의 '괴물'은 후반 팀의 마지막 골을 더했고 그의 21번째 공식 경기에서 첫 골을 맛봤다"라고 알렸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이어 구단은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는데 투헬은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합을 맞춰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서 훌륭했다. 두 선수 모두 신체적인 능력과 집중력이 뛰어났고 특히 오늘은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칭찬했다.

구단은 "뮌헨은 14번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7번째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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