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네.. 무리뉴, 토트넘만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 "50년 동안 우승 못했는데 결승전 이틀 전에 나를 해고"

한동훈 2023. 12. 19.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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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로마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핫스퍼 시절 나쁜 기억을 떠올렸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19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이 오비 원 팟캐스트에 출연해 컵대회 결승전 직전 그를 경질한 토트넘의 결정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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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AS 로마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핫스퍼 시절 나쁜 기억을 떠올렸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19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이 오비 원 팟캐스트에 출연해 컵대회 결승전 직전 그를 경질한 토트넘의 결정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라고 보도했다.

오비 원 팟캐스트는 첼시에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뛰었던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이 진행하는 방송이다. 무리뉴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첼시 감독을 맡아 미켈과 인연이 깊다.

무리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 사령탑을 역임했다. 토트넘은 무리뉴 커리어에서 흑역사로 손꼽힌다. 2002년 이후 무리뉴가 부임한 곳에서 우승에 실패한 유일한 클럽이 바로 토트넘이다. 2020~2021시즌에는 EFL컵(리그컵,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진출했는데 결승이 열리기 직전에 경질을 당하는 험한 꼴을 당했다.

무리뉴는 "가장 말도 안 되는 결정은 트로피 보관실이 비어 있는 클럽이 결승전 이틀 전에 나를 해고한 것이었다. 토트넘은 50년 동안 우승한 적이 없다.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 나는 결승전을 이틀 앞두고 있었는데 결승전을 할 수 없었다"라고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는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마지막 1부리그 우승이 1961년이다. 50년은 커녕 62년이 지났다. FA컵은 1991년, 리그컵은 2008년이 최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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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는 "물론 다 계획대로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나는 첼시를 이끌고 웸블리에 갈 때마다 이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할 때에도 결승에 3회 진출했고 2번 우승했다. 그런 큰 경기에 들어가면 편안함을 느껴야 한다. 내가 잘 지배할 수 있는 경기장과 분위기였다"라며 자신이 결승전을 직접 지휘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며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무리뉴를 경질한 뒤 누누 산투 감독을 선임했다. 2021년을 넘기기도 전에 다시 산투를 잘랐다. 안토니오 콘테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올해 3월에는 콘테를 다시 내쫓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롭게 영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리그컵에서 탈락, 프리미어리그 5위를 유지 중이며 FA컵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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