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울산·새만금 이차전지 산단 점포 신설…'신성장' 역점

김도엽 기자 2023. 12. 1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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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울산·전북 새만금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중소기업 특화점포를 신설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 1분기 내 울산과 전북 새만금에 위치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각각 중소기업 특화점포인 BIZ프라임센터를 신설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가첨단전략산업에 기반한 지역별·산업단지별 특화채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울산·새만금·대구/경북 지역에 BIZ프라임센터 신설을 우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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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울산·전북 새만금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중소기업 특화점포를 신설한다. 최근 정부가 지정한 국가첨단전략산업 단지에 점포 신설 의사를 밝힌 것은 은행권에서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신성장' 분야에 역점을 두면서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박차를 가한다는 의도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 1분기 내 울산과 전북 새만금에 위치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각각 중소기업 특화점포인 BIZ프라임센터를 신설한다. 또 포항 이차전지 산업단지와 구미 반도체 산업단지 중 한 곳에도 새 점포를 연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월 정부는 총 7개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2042년까지 민간투자 총 614조원을 뒷받침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차전지(울산, 포항, 새만금, 청주) 5곳, 반도체 (구미, 용인·평택) 2곳, 디스플레이(충남) 1곳 등 총 7곳이다. 우리은행은 7곳 중 3곳에 BIZ센터를 신설해 산단 소재 기업들에 기존 영업점보다 대출 한도를 늘리고 금리를 우대할 예정이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특화단지에 점포 신설 등을 계획한 곳은 주요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우리은행은 특히 이차전지 산단에 점포를 집중하며 신성장 분야에 주목했는데, 지난 7월 취임한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행장은 지난 7월 첫 번째 중소기업 특화점포인 반월·시화 BIZ센터 개점식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제조업 중심의 1차 경제 부흥기때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한일은행이 산업지원에 역할을 다했다"며 "신성장산업 중심의 2차 부흥기엔 우리은행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월·시화 BIZ센터는 지난 10월 기준 52개사에 960억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우리은행은 반월·시화 BIZ센터가 성과를 내자 창원/녹산 BIZ센터, 남동/송도 BIZ센터도 신설했다.

조 행장이 부행장 시절부터 강조해 온 '신성장'을 은행의 주요 역점 사업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조 행장은 기업그룹 부행장 시절이던 지난해말 '신성장기업영업본부'를 신설했다. 신성장본부는 지난 10월 기준 신성장 기업을 중심으로 94개사에 5929억원을 지원하며 우리은행의 기업대출 부문을 주도했다.

신성장본부와 BIZ센터가 안착하면서 우리은행의 기업 영업도 경쟁력이 강화되는 모양새다. 우리은행의 중소법인 대출잔액은 지난 9월 기준 63조941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조8035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하나은행(10조4697억원)에 이어 2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원화대출 중 중소법인 대출 비중도 21.8%에서 23.3%로 1.5%포인트(P) 증가했다. 이에 5대 은행 가운데 3번째던 중소법인 대출 비중은 하나은행(24%)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가첨단전략산업에 기반한 지역별·산업단지별 특화채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울산·새만금·대구/경북 지역에 BIZ프라임센터 신설을 우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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